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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로 10년 만기 美 국채 수익률 1.25%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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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에 대한 우려로 10년 만기 美 국채 수익률 1.25%로 하락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월 이후 최저치인 1.25%까지 떨어졌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월 이후 최저치인 1.25%까지 떨어졌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2월 이후 최저치인 1.25%까지 떨어지는 등 채권시장에서 큰 반전이 이어졌다고 CNBC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오후 4시까지 1.293%로 2.8bp 낮아져 초반에 1.25%에 도달한 후 소폭 상승했다.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919%로 2.5bp 하락했다. 수익률은 가격과 반비례하며 1bp는 0.01%p다.
에버코어 ISI의 설립자 겸 경제연구 책임자인 에드 하이만은 메모에서 "국채 수익률의 하락은 인플레이션 붕괴가 일시적이거나, 혹은 델타 변형 코로나19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인식의 표출일 수 있다"고 말했다.

8일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 보고서는 일자리 증가의 둔화를 나타냈다. 7월 3일 주말에 실업급여를 처음 신청한 사람이 예상을 뛰어넘어 37만 3000명으로 급증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신규 신청 예상을 35만 건으로 추정했었다.

실업급여 최초 신청 건수가 증가한 것은 6월 일자리 보고서에서 실업률이 예상보다 높은 5.9%로 나타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전염성이 더 높은 코로나19 델타 변형의 확산 또한 세계 경제 성장의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했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눈을 돌리게 됐다는 해석이다.

일본은 도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이로 인해 도쿄올림픽은 관중 없이 치러지게 됐다. 전 세계가 델타 변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몇 주 동안의 수익률 하락은 2020년 말에 시작된 상승세에서 급격하게 반전된 것이다. 국채 수익률은 지난 1월에 1% 이하로 진입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3월 기준 10년물 수익률은 1.7%를 넘어섰고 4월에는 1.6% 수준에 근접하여 회복됐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7일 6월 15~16일에 있었던 가장 최근의 회의에서 나온 회의록을 발표했다.

회의록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인플레이션의 과도한 상승을 동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상 등의 조치를 서두를 필요는 없으며 어떠한 변화에 대해서도 시장이 잘 대비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첫 번째 조치가 자산 매입은 늦추지만 주요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