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12일부터 2주간 '6시 이후 통금' 현실화

공유
0

12일부터 2주간 '6시 이후 통금' 현실화

'오후 6시 이전 4인, 오후 6시 이후 2인만 ' 허용
김부겸 총리,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 신속 적용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이 답이라는 판단 하에 정부는 수도권에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면서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 어려움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며 "피해를 온전히 회복시켜 드리기는 힘들겠지만 정부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향후 최선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에서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 4인,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허용된다. 사실상 '6시 이후 통금'이 현실화하는 것이다.

헌팅포차·클럽 등 유흥주점에는 집합금지 조치가 취해지고 결혼식·장례식은 친족끼리만 할 수 있다.

종교시설은 비대면만 인정되고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모두 금지된다. 정부는 또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하기로 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