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정부가 오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면서 "최고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이기 때문에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 어려움을 드리게 돼 송구스럽다"며 "피해를 온전히 회복시켜 드리기는 힘들겠지만 정부는 손실보상법에 따라 향후 최선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에서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 4인, 오후 6시 이후 2인까지만 허용된다. 사실상 '6시 이후 통금'이 현실화하는 것이다.
헌팅포차·클럽 등 유흥주점에는 집합금지 조치가 취해지고 결혼식·장례식은 친족끼리만 할 수 있다.
종교시설은 비대면만 인정되고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1인 시위 이외의 집회와 행사는 모두 금지된다. 정부는 또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하기로 했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