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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은행들, 친환경 투자 확대...경제 판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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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은행들, 친환경 투자 확대...경제 판도 바뀌나

일본 은행들이 친환경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금이 풍부한 일본 은행들이 친환경 투자를 확대할 경우 경제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은행들이 친환경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금이 풍부한 일본 은행들이 친환경 투자를 확대할 경우 경제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일본은행이 글로벌 사회 변화 흐름에 편승해서 친환경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현금이 풍부한 일본은행들이 친환경 투자를 확대해나갈 경우 화석연료가 주도하는 경제 판도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은행들의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판단 변화는 일본이 추구해야할 재생 에너지 혁명에 불을 붙이는 데 자극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들이 금리를 조정하는 이유는 기후 온난화에 따른 환경적 각성에서 비롯되는 측면이 있다.

일반적으로 중앙은행 사명은 물가안정이다. 최근에는 취업률까지도 신경을 쓴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은밀하게 말해 중앙은행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넓게 보면 상승하는 기온과 해수면은 곧 성장과 금융 안정을 잠식할 수 있다.

일본은행 구로다 총재는 은행대출에서 친환경으로 유인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는 민간부문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더 큰 투자를 하도록 촉진하는 것이다. 기업들이 탄소 중립의 미래로 옮기는 데 필요한 중압감을 더 많이 갖도록 장려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그 중심 부분은 은행들에게 친환경 대출에 대해 조금 더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일본은행은 한발 늦었다. 지난 5월 영국은행은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회사들로의 자산 구매의 변화를 발표했다. 유럽중앙은행도 비슷한 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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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글로벌이코노믹

아시아에서는 인민은행과 싱가포르 통화당국이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변화는 두 가지 면에서 판도를 바꿀 수 있다.

첫째, 2013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그를 영입했을 때 느꼈던 일본은행에 대한 기대감을 만회할 수 있다. 둘째, 일본이 아시아에서 경제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재생 에너지 혁명으로 초점을 옮길 수 있다.

친환경적이 되는 것은 일본은행에게 특별하다. 일본을 2050년까지 탄소 제로에 도달하기 위한 길에 잘 올려놓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에 석탄, 석유 및 기타 화석 연료로부터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권한을 확대하면 배터리, 태양광, 풍력 및 지열 발전원 혁신에 큰 변화를 촉발할 것이다.

한편 아직 일본은행은 친환경적 평가를 받을 만한 채권이나 ETF를 결정하기 위해 분류학 전문가와 동등한 수준의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또한 일본은행은 금리에 대한 추가 조정으로 2% 인플레이션 목표를 잊어버릴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지금은 도전할 때다. 글로벌 흐름과 역행할 수 없다. 기후 온난화 대응을 위한 투자 확대는 일본이 취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회다. 투자를 허용할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관건이다.

일본 인근에는 중국, 인도 및 인도네시아 등 거의 30억 명의 사람들이 있다. 어느 정부가 5% 성장과 깨끗한 하늘과 강 그리고 더 나은 공중 보건 목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천문학적 투자를 하겠는가? 일본이 먼저 투자해 관련 기술을 개발할 경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물론, 중국은 혁신적인 개발을 시작했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의‘중국 2025년’은 반도체 부족에 의해 빗나가고 있다. 이것은 중국 에너지 혁신에 대한 좋지 않은 징조다. 중국의 도전이 성공으로 연결될 지는 미지수다.

일본은행이 녹색 대출을 하고 지속 가능한 부채 발행에 집중하기 위해 0.1% 또는 0.2%의 추가 이자를 부담할 수도 있다. 일본은행이 금리를 통해 녹색투자를 확대할 경우 결과적으로 일본에서 더 크고 민감한 벤처운동이 일어날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