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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시대 끝났다...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나스닥 3분기 유망 게임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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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시대 끝났다...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나스닥 3분기 유망 게임주는?

가능성 높게 평가받는 '스킬즈'. 신작 모멘텀 'EA', 고위험 고수익 'S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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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3분기를 맞이해 미국 증권 분석가들이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게임주는 무엇일까.

증권가는 대체로 '밈 주식(SNS 등 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종목)'의 상징 '게임스톱'의 시대가 끝났다고 보고 있다. '빅 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 월가 투자은행 루프 캐피탈(Loop Capital)이 7월 초 연달아 '게임스톱은 더이상 유망주가 아니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투자분석업체 머틀리 풀(Motley Fool)은 8일 게임스톱을 대신할 유망 게임주 3종으로 '스킬즈(Skillz)', '일렉트로닉 아츠(EA)', 'SEA 리미티드'를 지목했다.

미국 모바일 게임 플랫폼 '스킬즈'는 9일 기준 주가 17.3달러로, 100달러가 넘는 '대장주'인 SEA나 EA에 비해 덩치가 작다. 분석가들은 역으로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리치 듀프리(Rich Duprey) 연구원은 "e스포츠 산업에 많은 자본이 몰려 스킬즈가 뜰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데이빗 모아델(David Moadel) 연구원은 "머신 러닝 등 신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호응을 끌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 대표 게임사 'EA'는 올해 10월 '배틀필드 2042'라는 대형 신작 출시를 앞둔 가운데 지난달 '골프 클래시' 개발사 '플레이데믹'을 인수하는 한 편 미국 대학 풋볼리그 'NCAA' 게임 시리즈를 복원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브렛 셰이퍼(Brett Schafer) 연구원은 "신작 'F1 2021'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 7월로 한정한다면 세 종목 중 가장 전망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자 그룹 트레피스(Trefis)는 "신작 모멘텀이 끝나면 장기적으로는 보합세로 갈 우려가 있다"고 평했다.

'SEA 리미티드'는 싱가폴을 대표하는 IT 대기업으로 e커머스 기업 '쇼피', 게임 퍼블리셔 '가레나' 등을 보유해 '동남아의 아마존이자 텐센트'로 불리며, 대표 게임 IP '가레나 프리 파이어'가 미국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탑 10에 장기간 머무르고 있다.
실리콘밸리 출신 투자분석가 레오 선(Leo Sun)은 "최근 '알리바바'가 동남아 진출을 시작해 기반이 흔들림에 따라 주가 변동폭이 상당히 커졌다"며 "파도타기 등을 노리는 전문 투자자에게 적합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종목"이라고 밝혔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