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석탄 광산 배출 매탄가스, 차량 3000만대 분

호주 주요 석탄 생산 지역에서 배출되는 매탄 가스가 내연 기관 승용차 3000만대 규모로 알려졌다. 막대한 온실 가스 배출이다.

매탄은 자연적으로는 유기물이 물속에서 부패, 발효할 때 생기므로 늪지대의 바닥 등에서 발생한다. 또 석탄층 속에 함유되어 석탄갱내에서 발생하여 공기와 섞여 폭발을 일으킬 때도 있다. 천연 가스나 석탄 가스의 주성분을 이룬다.
메탄은 탄소 다음으로 지구 온난화 원인이다. 매탄은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 전염병에도 불구하고 기록적인 규모로 증가했다.

에너지산업 자문그룹 카이로스(Kayrros) 연구에 따르면 뉴사우스 웨일즈 주와 퀸즐랜드 주 사이의 보웬 분지에서는 2019년과 2020년에 연간 평균 160만t의 메탄을 방출했다.

정확한 데이터 부족이 매탄을 추적하는 장애 요인이었지만 카이로스는 유럽 우주국의 위성 데이터를 사용하여 보웬 분지에서 배출되는 메탄을 측정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했다.

온실가스로서 메탄의 강도를 바탕으로 연간 1억3400만t의 탄소가 배출되는데, 이는 3000만대 규모의 내연기관 차량이 배출하는 탄소 배출량과 동일하다.

보웬 분지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석탄 수출 지역이다. 이 지역 대표적 석탄 생산업체로는 앵글로 아메리칸과 BHP가 있다.


메탄 배출을 파악하면 정부, 투자자 및 대중이 기업에 책임을 묻고 규제를 통해 배출 규모를 줄일 수 있다.

메탄 배출은 석유 및 가스 인프라, 매립지, 습지 및 가축을 포함한 다양한 소스가 있다. 석탄 채굴 과정의 배출량이 메탄 방출에서 최대를 차지한다.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이 메탄 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기업은 2050년까지 순 배출량을 달성한다고 주장은 하지만 그간 광산 산업에서 어느 정도 배출되고 있는지는 면밀히 조사되지 않았다.

광산에서 배출되는 메탄을 줄이려는 노력으로 탄소 포집기술과 마찬가지로 메탄 포집기술이 도입, 운영되고 있다.

광산 산업은 현장에서 전기를 생산하거나 현지 가스 네트워크에 판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메탄 포획 기술을 도입했다. 채굴 전에 석탄 광산에서 메탄을 배출 하고 광산 환기 시스템에서 가스를 포획하는 것이 포함된다.

보웬 분지에서 활동하는 광부들은 이미 이러한 방법을 통해 잠재적인 메탄 방출의 절반을 달성하려고 한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 없이 연간 65만t의 메탄 배출을 줄일 수 없다.

호주 정부와 광산 업계가 기후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수익의 상당부분을 매탄을 줄이는 데 투자해야 한다. 온난화 억제를 위해 나서야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