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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號, 2분기 영업이익 2조 원 시대 활짝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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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정우號, 2분기 영업이익 2조 원 시대 활짝 열었다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2006년 분기실적 공개 이후 사상 최대
철강제품 수요 폭증과 공급 가격 인상 겹쳐 실적 호조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미지. 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 이미지.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2분기 영업이익 2조2014억 원을 기록해 증권업계 컨센서스(예측치)를 뛰어 넘는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호조)를 달성했다.

포스코는 2분기 잠정 실적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 18조2289억 원, 영업이익 2조2014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액 13조7216억 원, 영업이익 1677억 원과 비교해 각각 32%, 1212% 상승한 수치다.
이번 2분기 실적은 포스코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분기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래 최대 실적이다.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실적을 공시한 2010년 이후 2조 원대 진입한 것도 사상 최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에서 대부분 전방산업(건설업, 조선업 등)이 회복해 철강제품 수요가 컸기 때문이다.

철강제품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급증한 점도 포스코 이익 극대화에 기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t당 91달러 였던 철광석 가격이 2021년 하반기 t당 182달러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원재료 상승에 따른 철강제품(자동차 강판, 후판 등) 가격인상을 원활하게 추진했다.

결국 철강제품 수요 폭증과 공급 가격 인상이 함께 이뤄져 매출액과 영엽이익이 대폭 상승했다고 볼 수 있다.
하나금융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액 18조218억 원, 영업이익 2조445억 원이다. 포스코 실적은 보고서 예측치를 모두 웃돌았다.

별도 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액 9조2774억 원, 영업이익 1조6081억 원을 기록했다.

별도 영업이익이 1조5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포스코가 2분기에 얼마나 선전했는 지를 잘 보여준다.

한편 포스코는 오는 22일 2분기 기업설명회 컨퍼런스콜을 개최할 예정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