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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과 전화회담에서 랜섬웨어 단속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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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푸틴과 전화회담에서 랜섬웨어 단속 요청

중요인프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수단 동원방침-다음주 양국 전문가회의 예정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사진 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지난 6월 스위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사이버분야의 전문가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사진 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지난 6월 스위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사이버분야의 전문가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백악관은 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이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통해 러시아의 랜섬웨어(몸값요구형 악성바이러스)집단을 저지하는 조치를 강구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국내에 거점을 둔 랜섬웨어집단을 러시아가 단속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지적하고 랜섬웨어가 미치는 광범위한 위협에 계속 대응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화회담후 “상호간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발생하고 있다고 생각될 때에 서로 대화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연락을 취할 수단을 구축에 대해 푸틴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화회담이 잘 진행됐다면서 낙관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또한 랜섬웨어공격에 이용된 서버를 미국이 공격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라는 견해도 표명했다.

백악관 젠 사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대통령에 대해 설령 러시아정부가 공격을 지시하지 않았다해도 푸틴 대통령에 여전히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미국정부 고위관계자는 미국정부가 러시아정부에 대해 러시아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랜섬웨어공격을 단속하도록 지금까지 수차례 외교루트를 통해 요청해왔다고 지적했다. 미국정부는 미국 인프라를 지키기위해 필요한 수단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응은 앞으로 공개되겠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서버를 표적으로 하도록 지시했는지에 대한 질의에는 언급을 피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6월 중순 스위스에서 푸틴과의 회담에서 사이버 분야의 전문가 회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전문가 회의는 다음주 랜섬웨어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7월 초에는 미국 IT(정보기술)기업 카세야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정부는 러시아 해커집단이 랜섬웨어 공격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