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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게임사들도 12일부터 '전면 재택근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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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게임사들도 12일부터 '전면 재택근무' 실시

주요 게임사 모두 12일부터 전사적 재택근무 실시
더욱 늦춰질 신작 개발..."불편하지만 대안 없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발표하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을 발표하는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정부가 12일부터 2주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기로 9일 발표한 가운데 게임사들 역시 전면 재택근무로 방역 동참에 나선다.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모두 12일부터 전사적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 팀(TFT)을 통해 향후 대응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스피 상장을 앞둔 크래프톤은 정부 발표가 있기 전인 8일 전면 재택근무를 결정했으며 향후 직원들에게 근무용 PC를 추가 지급하고 운반비, 식비를 지급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도 재택 근무를 전 직원 대상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결정했으며 게임빌·컴투스·스마일게이트·웹젠·펄 어비스 등은 기존부터 시행한 전면 재택 근무에 더해 더욱 방역에 신경쓰겠다는 입장을 표했다.

엔픽셀, 슈퍼셀 등 주요 스타트업 개발사들 역시 전면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 향후 확진자 추이와 정부 시행기간 등을 고려해 연장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게임사 모두가 전면 재택근무 체제에 들어감에 따라 신작 개발 등 게임사들의 주요 업무 역시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게임 개발자 행사 'GDC(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조직 위원회에서 지난 4월 말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에 참여한 3000여 명의 개발자 중 44%가 "코로나19로 인해 개발이 늦어졌다", 32%가 "재택근무로 인해 업무 생산성이 낮아졌다"고 응답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팀원과 직접 얼굴을 보고 의견을 나누던 때와 비교하면 확실히 불편한 점이 있다"며 "많은 개발자들이 이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