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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022년 완전 민영화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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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022년 완전 민영화 이뤄질까

공자위, 지분 매각 로드맵...2022년까지 완전 매각 계획

우리금융그룹의 완전 민영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우리금융그룹의 완전 민영화가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의 완전 민영화가 2022년에 완료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기간이 이제 1년 여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추진하는 예금보험공사 보유 우리금융 지분 매각은 2022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공자위는 2019년 6월 우리금융 지분 매각 로드맵을 발표하고 2022년까지 완전 매각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위축돼 지분 매각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올해 4월 블록딜 방식으로 일부 지분을 매각하면서 로드맵을 다시 실행하고 있다.

지난 4월 매각으로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은 17.25%에서 15.25%로 2%포인트 낮아졌다. 이를 통해 회수한 자금은 1493억 원으로 우리금융에 대한 공적자금 회수율은 89.1%로 올라갔다.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부실금융기관을 인수합병하면서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2001년에는 우리금융 지분 100%를 취득했다. 이후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지분을 지속 매각해왔으며 현재 남은 지분은 15.25%다.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하기 위해서는 우리금융의 주가가 1만2000원대로 올라서야 한다. 지난 9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1150원으로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러나 우리금융이 분기 배당을 할 것으로 보이면서 기준 주가는 더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배당금에 해당하는 만큼 공적자금이 회수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일 중간(분기)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기준일)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은 7월 30일이다.

또 우리금융은 상반기 호실적이 기대되면서 공적자금 회수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금보험공사 관계자는 “배당을 받게 되면 그만큼 공적자금이 회수되는 것”이라며 “우리금융 지분매각은 공자위의 로드맵 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