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가 추진하는 예금보험공사 보유 우리금융 지분 매각은 2022년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매각으로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지분은 17.25%에서 15.25%로 2%포인트 낮아졌다. 이를 통해 회수한 자금은 1493억 원으로 우리금융에 대한 공적자금 회수율은 89.1%로 올라갔다.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부실금융기관을 인수합병하면서 공적자금을 투입했다. 2001년에는 우리금융 지분 100%를 취득했다. 이후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지분을 지속 매각해왔으며 현재 남은 지분은 15.25%다.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하기 위해서는 우리금융의 주가가 1만2000원대로 올라서야 한다. 지난 9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1150원으로 공적자금을 모두 회수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러나 우리금융이 분기 배당을 할 것으로 보이면서 기준 주가는 더 내려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배당금에 해당하는 만큼 공적자금이 회수되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2일 중간(분기)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기준일)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주명부 폐쇄 기준일은 7월 30일이다.
또 우리금융은 상반기 호실적이 기대되면서 공적자금 회수가 더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