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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가 20년 동안 시장을 지배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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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가 20년 동안 시장을 지배한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는 애플 맥과 구글 크롬북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운영체제 시장의 절대 강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는 애플 맥과 구글 크롬북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운영체제 시장의 절대 강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애플 맥을 제외한 거의 모든 PC는 지난 1985년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해 온 운영체제(OS)인 윈도우를 기반으로 컴퓨터 작업을 수행한다. CNBC가 현지시간 11일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시장 지배 요인을 보도했다.

기술 조사 기관인 가트너에 따르면, 윈도우는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 83%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암(ARM)이 디자인한 칩을 장착한 애플의 맥, 코로나19로 학교가 폐쇄되고 원격 강의로 전환된 후 많은 사람들이 구매한 구글의 크롬북 등 경쟁 제품들이 시장을 파고들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아성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 윈도우는 가트너가 2000년 이후 운영체제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추적한 이후, 중단 없이 최고 위치에 머물러 왔으며, 2000년 이전에도 최소 10년 이상 선두 자리를 지켰다.
윈도우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총 매출의 14%를 차지한다. 지금까지 윈도우는 지금까지 윈도우는 기업가치 2조 달러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다른 사업부문보다 훨씬 뛰어난 수익성을 기록했다. 윈도우의 성장은 곧 마이크로소프트의 발전이기도 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6월 24일 윈도우 11을 발표하면서 윈도우를 다시 한 번 업데이트했다. 새로운 시스템 요구 사항으로 인해 윈도우 11을 실행할 수 있는 새 PC를 구입할 것이다. 이는 또한 마이크로스프트 윈도우 프랜차이즈를 강화할 수 있다.

윈도우가 항상 완벽한 것은 아니었다. 윈도우 이전, 텍스트 기반이었던 도스(DOS)와는 전혀 달랐고 시장에 보급하기 위해 여러 번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다. 윈도우 비스타와 윈도우 8 등은 사용자들로부터 혹독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00년대에 스마트폰을 내놓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PC와 같은 성공을 달성할 수 없었다. 스마트폰의 흐름을 놓친 것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큰 시행착오였음을 인정한다.

몇 년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시작 메뉴와 같은 추가 기능으로 윈도우를 더 쉽게 사용할 수 있게 개선했고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했다. 또한 많은 조직이 윈도우를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정보기기와 함께 연결 구축하는데 익숙해졌다. 조직들이 윈도우를 고수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는 이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에 발표한 윈도우 11에 크롬북의 기능 중 하나인 안드로이드 앱 호환을 추가한다. 업그레이드를 넘어 기능을 혁신한 윈도우 11 PC는 곧 출시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