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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운임상승·전방산업·환율 덕분에 2분기 이익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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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운임상승·전방산업·환율 덕분에 2분기 이익 개선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물류대란 수혜주로 평가

현대자동차그룹계열 물류회사인 현대글로비스(최고경영자 김정훈)의 2분기 영업이익이 운임상승과 전방산업, 환율 덕분에 개서될 것이라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PCTC)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PCTC)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한국투자증권은 12일 기업노트에서 현대글로비스를 글로벌 물류대란의 수혜주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2370억 원)를 7.9%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1분기 수준인 5조 736억 원, 영업이익은 2559억 원으로 추정했다.전분기에 비해 매출액은 0.2% 늘지만 영업이익은 22.3% 증가하는 것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 96% 급증할 것으로 최 연구원은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현대글로비스 2분기 실적 추정치. 사진=한국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투자증권의 현대글로비스 2분기 실적 추정치.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컨테이너 해운과 항공화물 상운임상승은 비용부담을 가중시켰다. 현대글로비스는 종합물류업체로 수익구조가 일반 선사나 항공사와다르게 스팟운임을 바로 반영하지 못해 피해를 입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1년 가까이 선박과 화물기의 공급부족이 이어지면서 2분기부터는 현대글로비스 영깃 물류시황 강세에 따른 수혜가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또 원달러 환율이 반등한 점도 CKD(반조립제품)와 해외 물류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현대글로비스 실적 추정. 사진=한국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한국투자증권의 현대글로비스 실적 추정. 사진=한국투자증권

그는 또 팬데믹 환경에서 물류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전세계에서 생산망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안전재고를 학보하고 긴급하게 운송해야 하는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데 선박과 항공기가 부족한 물류대란이 장기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완성차 시장은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일정에 큰 차질을 겪었기에 안정적인 물류서비스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면서 "현대차그룹의 실적은 2분기에도 양호했고 하반기부터 물량이 본격 개선되는 만큼 현대글로비스의 수익성 개선 역시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가 26만 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현대글로비스의 지난 9일 종가는 19만9000원이었다.

최고운 연구원은 "투자심리에 중요한 전방산업의 성장과 물류운임 강세 모두 구조적"이라면서 "3분기에도 해운주 투자 대안으로서 매력 역시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