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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의 35년 만의 변신, 국물 버렸다…농심, '신라면볶음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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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의 35년 만의 변신, 국물 버렸다…농심, '신라면볶음면' 출시

국물 없는 라면 인기 얻고 있어 신라면 브랜드로 출시

농심이 신제품 '신라면볶음면'을 출시한다. 사진=농심이미지 확대보기
농심이 신제품 '신라면볶음면'을 출시한다. 사진=농심
농심이 신라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볶음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농심은 신라면의 매운맛을 새롭게 재해석한 신제품 '신라면볶음면'을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함께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신라면볶음면은 신라면 고유의 '맛있는 매운맛'을 볶음면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파와 고추 등으로 만든 조미유를 추가해 볶음면 특유의 매콤한 감칠맛을 한층 살렸다.

면은 볶음면에 잘 어울리게 얇고 탱글탱글하게 만들었다. 조리 시간을 봉지면 2분, 큰사발면 3분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대폭 줄였으며, 불을 끄고 비비거나, 약한 불에 30초간 볶아도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더기는 '辛' 글자가 새겨진 빨간 어묵, 청경채와 표고버섯 등을 기존 신라면보다 더욱 풍성히 넣어 씹는 맛을 더했다.

농심이 신라면 신제품의 형태로 볶음면을 선택한 이유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물 없는 라면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짜파구리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온라인에서는 '로제 신라면' '쿠지라이식 신라면' 등 신라면을 국물 없는 라면으로 만드는 레시피가 화제가 됐다. 많은 소비자들이 농심에 볶음면 형태의 신라면 출시를 요청하기도 했다.

농심 신라면볶음면은 봉지면과 큰사발면 두 종류로 출시된다. 농심은 오는 20일부터 국내에 출시하고, 8월부터 수출을 시작해 신라면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신라면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신라면볶음면을 내놓게 됐다"면서 "맛있는 매운맛을 지향해 누구나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