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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시름 깊은데…오비맥주 노조 총파업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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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시름 깊은데…오비맥주 노조 총파업 '골머리'

사측, 임금 2.5% 인상에 격려금 50만 원 지급 제안
노측, 임금 7.1% 인상과 격려금 50만 원 지급 맞서

오비맥주 노동조합이 지난 8일부터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청주공장에서 '올 뉴 카스'를 출하하는 모습. 사진=오비맥주이미지 확대보기
오비맥주 노동조합이 지난 8일부터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청주공장에서 '올 뉴 카스'를 출하하는 모습. 사진=오비맥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류업계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오비맥주가 노동조합(노조) 총파업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 이천공장과 광주공장 소속 한국노총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오비맥주노동조합과 청주공장이 소속된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오비맥주지회는 지난 8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사측과 노조는 임금 협상과 관련해 이견을 빚고 있다. 오비맥주는 임금 2.5% 인상에 격려금 50만 원 지급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임금 7.1% 인상과 격려금 50만 원 지급 혹은 임금 3.1% 인상과 격려금 400만 원 지급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2019년 연봉제는 임금 4%, 기술직은 임금 3.6%를 인상하고 특별성과급 70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임금 2.5%를 인상하고 격려금 70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경영 악화가 지속, 평년보다 인상률이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큰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도 노조와 이견을 좁히기 위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며 "노사간 꾸준한 대화를 통해 조만간 합의에 다다를 수 있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