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은행 UBS의 패트릭 험멜 팀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특히 자동차 제조사인 폭스바겐과 테슬라의 주식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험멜은 또한 이 뉴스가 르노, 다임러, BMW와 함께 올해 초 피아트크라이슬러와 PSA가 520억 달러 규모의 합병으로 재탄생한 그룹인 스텔란티스 등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2020년 7월 도입된 혁신 장려금은 기존 전기차 환경 장려금의 2배에 이른다. 4만 유로 미만의 전기차 구매에 대해 최대 9000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자에게는 6750유로의 보조금을 제공한다. 4만 유로 이상의 비용이 드는 전기차의 경우, 정부는 배터리 구동 전기차에 대해 최대 7500유로, 하이브리드에 대해서는 5625유로의 자금을 지원한다.
독일의 인센티브 정책은 유럽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회사들에게 독일을 중요한 시장으로 만드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유럽은 2020년 각국 정부의 전기차 도입 확대 추진 정책으로 중국을 제치고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전기차로의 전환 노력은 독일의 전기차 구매에 대한 혁신 지원금 등 푸짐한 구매 보조금과 함께 유럽연합이 새로운 탄소 배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자동차 회사들에 대해 혹독한 벌금을 부과한다고 위협하면서 더욱 강화됐다.
유럽전기차 보고서 발행사인 마티아스 슈미트에 따르면 2021년 들어 현재까지 중국이 다시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의 경우, 18개 주요 국가 시장에서 올해 총 105만 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전망이다. 2022년에는 131만 대, 2024년에는 2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18개 시장에는 14개 유럽 연합 국가와 영국,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스위스를 포함한 것이다.
슈미트에 따르면 5월 말까지 등록된 11만 5000대 이상의 전기차가 시장의 거의 3분의 1을 차지했으며 독일은 단연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정착했다. 독일은 7월에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
테슬라는 올해 유럽 시장에서 급격한 점유율 하락세다. 2019년 유럽 시장에서 10만 9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3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나 2020년 폭스바겐과 르노-닛산 제휴에 밀려 시장점유율은 13%까지 떨어졌다. 테슬라는 유럽으로의 수출을 늘리고 베를린 공장이 가동되면 2021년에는 시장 점유율이 20%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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