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자사의 우주선이 아니라 경쟁사의 우주선을 타고 우주관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2일(이하 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자신이 설립한 버진갤럭틱의 우주선을 타고 사상 첫 유인 우주관광에 성공한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영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버진갤럭틱의 우주선에 탑승할 수 있는 표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브랜슨 회장이 탄 우주선에 탈 수 있는 표를 머스크가 예치금 형태로 구매했다는 뜻으로 머스크가 이 표를 사는데 쓴 돈은 25만달러(약 2억9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표는 최근 산 것이 아니라 브랜슨의 우주탐사 계획을 지지했던 머스크가 지난 2006년 구입해놓은 것이라고 버진갤럭틱 측은 설명했다.
머스크의 우주여행 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브랜슨 회장에 이어 오는 20일 아마존 계열사 블루오리진의 우주선을 타고 두 번째로 우주관광 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