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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친환경 모듈러건축 사업 확대…ESG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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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친환경 모듈러건축 사업 확대…ESG 역량 강화

자회사 코오롱이앤씨, 모듈러건축기업 스타코와 업무협약

스타코 유병희 회장(왼쪽)과 코오롱이앤씨 조현철 대표가 12일 ‘모듈러 건축사업 업무제휴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오롱글로벌이미지 확대보기
스타코 유병희 회장(왼쪽)과 코오롱이앤씨 조현철 대표가 12일 ‘모듈러 건축사업 업무제휴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친환경 모듈러건축 사업을 앞세워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역량 강화에 나선다.

13일 코오롱글로벌에 따르면 모듈러 건축 자회사인 코오롱이앤씨와 모듈러 건축 전문기업 스타코는 모듈러 건축사업 확대를 위해 포괄적 업무협약 (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모듈러 건축공법은 표준화된 실내공간을 모듈 형태로 창호와 외벽체, 전기배선, 욕실, 주방기구 등 70% 이상 공장에서 제작 후, 현장으로 이동해 조립, 설치하는 탈현장 건축(OFF-SITE CONSTRUCTION) 공법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건설 폐기물을 줄이고 모듈의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건축 공법으로 꼽힌다.

이날 양사는 코오롱이앤씨의 모듈러 건설수행 역량과 스타코의 모듈러 기술‧R&D역량을 결합해 OSC(OFF-SITE Construction) 분야의 역량 강화사업을 적극 수행하기로 협의했다.

코오롱이앤씨는 모듈러 건축 공법의 확장‧사전 검증을 위해 스타코와 공동으로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 공업화 주택 인증을 위한 실증 테스트 등에 건설 분야 기술 지원과 국내외로의 사업 확장을 위한 공동사업 활동을 수행한다.

코오롱이앤씨는 지난해 7월 코오롱글로벌 자회사로 설립돼 모듈러 건축기술‧OSC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음압병동을 시공함으로써 특수건축 분야의 강자로 떠올랐다. 서울대병원 문경 음압병동은 층층이 쌓는 ‘적층(積層)형’ 모듈러 방식으로 설계에서 시공까지 22일 만에 현장 시공을 완료했고, 국립중앙의료원은 서랍처럼 밀어 넣는 ‘인필(infil)형’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3층 규모로 48일 만에 완공했다.

코오롱이앤씨 관계자는 “음압병동을 비롯한 공공시설뿐 아니라 향후 상업시설, 주거시설, 리모델링 분야 등 건설 전방위로 모듈러 건축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친환경 공법인 모듈러 건축으로 ESG 관련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