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5일)부터 非수도권 2단계 격상…세종·전북·전남·경북 제외

15일부터 세종·전북·전남·경북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비(非)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된다.
14일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다"며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비수도권은 지난 1일부터 적용됐던 새로운 거리두기 이행기간이 이날 종료됐다. 정부는 현재의 코로나19 확산 수준을 반영해 거리두기 단계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이번 2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4개 지역은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한다. 다만 세종은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한다.

김 총리는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며 "지역별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도 추가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지자체는 진단검사와 역학조사, 충분한 의료역량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해수욕장과 관광지 등 인파가 몰릴 여름철 휴가지는 집중 현장점검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일시 중단됐던 55∼59세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과 관련해서는 김 총리는 "백신 도입물량에 차질이 발생한 것은 결코 아니며 행정적 준비에 사려깊지 못한 점이 있었다"면서 "접종 일정을 연장해 모든 분이 순조롭게 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55~59세 백신 접종 예약은 이날 오후 8시부터 다시 시작된다.


이하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a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