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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홈술족' 늘자 서양 안주 간편식 판매도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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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홈술족' 늘자 서양 안주 간편식 판매도 '쑥쑥'

감바스·동파육 등 서양식 안주 간편식 판매량 증가

신세계푸드의 안주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이미지 확대보기
신세계푸드의 안주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신세계푸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와인을 즐기는 '홈술족'이 증가하면서, 와인과 어울리는 서양식 안주 간편식도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올해 1~6월 안주 간편식 '올반 한잔할래' 5종의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표적인 와인 안주로 여겨지는 감바스의 판매 증가율이 51%로 가장 높았다.
이런 판매량 증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편의점에서 홈술용 와인과 서양식 안주 간편식을 함께 구입하는 소비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반 한잔할래가 판매되는 편의점 GS25의 상반기 와인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1% 증가했다.

최근 식품업계가 출시하고 있는 서양식 안주 간편식이 기존 외식 매장에서 즐기던 메뉴의 맛과 품질을 최대한 유사하게 개발돼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자레인지나 에어프라이어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어 편리하기도 하다.

서양식 안주 간편식의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기 위해 신세계푸드는 올반 한잔할래 감바스 외에 맥앤치즈, 미트볼 그라탕 등 2종을 추가로 출시해 와인을 선호하는 홈술족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편의점을 중심으로 판매 중인 판매 채널을 온라인까지 확대하며 홈술족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국내 안주 간편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00억 원으로 4년 전인 2016년(196억 원) 대비 5배로 성장했다"면서 "코로나19의 4차 재확산에 따라 홈술 문화가 더 강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품 라인업과 판매 채널을 확대하며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