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사이트에 따르면 14일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24개월) 중 웰컴저축은행의 'e-정기예금'이 2.30%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돼 시중은행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다.
저축은행으로선 대출수요를 흡수하려면 대출이 늘어나는 만큼 수신자금을 미리 채워 예대율(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 비율)을 관리해야 한다.
특히 지난 7일 법정최고금리 인하(연 24%→20%)로 저신용자 대출의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수신상품 금리를 올려 타금융권으로 자금이 이탈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다.
또 하반기 예정된 대형 공모주(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등) 청약 때 자금 이탈을 최소화하고, 청약 환불금 유치 경쟁을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시중은행 정기예금(24개월) 중에서는 광주은행의 '미즈월복리정기예금(1.56%)'이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상품으로는 푸른저축은행 푸른 정기예금(1.60%), 부림저축은행 정기예금, 오투저축은행 비대면 정기예금, 하나저축은행 정기예금(1.50%),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비대면 정기예금(1.30%), 중도해지 괜찮아 369정기예금(1.30%), e-정기예금(1.30%), 대아상호저축은행 정기예금(1.10%), 대원저축은행 정기예금(1.10%)으로 나타났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