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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넘는 예금 찾으시나요? 웰컴저축, 최고우대금리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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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넘는 예금 찾으시나요? 웰컴저축, 최고우대금리 2.30%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저축은행들이 앞다퉈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오랜만에 금리 2%대 상품도 나왔다. 시중은행이 제시하는 가장 높은 금리에 비해 0.5% 포인트 이상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금융권은 대출 확대를 위한 실탄 확보 차원에서 수신 경쟁을 강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사이트에 따르면 14일 기준 저축은행 정기예금(24개월) 중 웰컴저축은행의 'e-정기예금'이 2.30%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JT친애저축은행 비대면 정기예금(2.30%), 유진저축은행 e회전정기예금(2.27%), 우리금융저축은행 비대면정기예금(2.25%), 스마트저축은행 e-로운 정기예금(2.23%), 유니온저축은행 e-정기예금(2.22%), 유진저축은행 e정기예금 (2.22%), 상상인저축은행 뱅뱅뱅 정기예금(2.21%) 순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적용돼 시중은행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다.

저축은행으로선 대출수요를 흡수하려면 대출이 늘어나는 만큼 수신자금을 미리 채워 예대율(예금잔액에 대한 대출금잔액 비율)을 관리해야 한다.

특히 지난 7일 법정최고금리 인하(연 24%→20%)로 저신용자 대출의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저축은행은 중금리대출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수신상품 금리를 올려 타금융권으로 자금이 이탈하는 것을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다.

또 하반기 예정된 대형 공모주(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등) 청약 때 자금 이탈을 최소화하고, 청약 환불금 유치 경쟁을 위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인터넷은행도 중금리대출을 강화하고 나서면서 저축은행과 대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저축은행들은 다양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대출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신 상품을 탄력있게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중은행 정기예금(24개월) 중에서는 광주은행의 '미즈월복리정기예금(1.56%)'이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했다.

아울러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상품으로는 푸른저축은행 푸른 정기예금(1.60%), 부림저축은행 정기예금, 오투저축은행 비대면 정기예금, 하나저축은행 정기예금(1.50%),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비대면 정기예금(1.30%), 중도해지 괜찮아 369정기예금(1.30%), e-정기예금(1.30%), 대아상호저축은행 정기예금(1.10%), 대원저축은행 정기예금(1.10%)으로 나타났다.


이도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ohee194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