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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파월 "테이퍼링 인내하겠다" 시장 달래기에도 혼조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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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마감] 파월 "테이퍼링 인내하겠다" 시장 달래기에도 혼조세 마감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4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에서 통화완화 기조 유지를 천명한 가운데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기술주는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44.44 포인트(0.13%) 오른 3만4933.23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5.09 포인트(0.12%) 상승한 4374.30으로 마감하며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32.70 포인트(0.22%) 내린 1만4644.95로 밀렸다.

업종별로도 뚜렷한 흐름은 안 보였고 혼조세가 뚜렷했다.

기술업종이 0.73% 상승했고, 통신서비스업종은 0.07% 올랐다.
또 필수소비재와 부동산이 각각 0.92%, 0.89% 뛰었고, 유틸리티는 0.84% 올랐다.

반면 나머지 6개 업종은 하락했다.

재량적 소비재가 0.17% 내리린 것을 비롯해 보건과 산업이 각각 0.2%, 0.04% 밀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UAE의 산유량 쿼터 확대에 합의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이 가시화했다는 보도로 유가 하락이 예상되면서 에너지 업종은 폭락했다. 2.94% 급락세를 기록했다.

금융업종은 0.49% 하락했고, 소재업종도 0.19% 떨어졌다.

이날 S&P500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파월 의장이었다.

하원에 출석한 파월은 이날 증언에서 채권매입 축소, 테이퍼링을 인내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파월은 증언에서 "6월 회의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자산매입 가이던스를 도입한 이후 미 경제가 우리의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는지를 논의했다"면서 "비록 참석자들은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상당한 추가 진전' 기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남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답했다.

파월 발언 뒤 시중 금리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66%포인트 내린 1.349%를 기록했다.

이날 미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동월비 7.3% 급등해 사상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국채 수익률은 파월의 다짐에 자극받아 오히려 떨어졌다.

전날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008년 이후 최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난데 이어 이날 PPI가 폭등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시장은 파월의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다짐을 믿고 차분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애플 주가가 2% 넘게 급등하며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 생산을 20% 늘릴 것이라는 소식에 애플 주가는 전일비 3.51 달러(2.41%) 급등한 149.15 달러로 올라섰다.

JP모건 체이스가 이날 애플의 장단기 전망을 높여 잡은 것도 주가 오름세에 보탬이 됐다.

JP모건은 애플 아이폰12 생산 확대 예상과 맥 컴퓨터 제품에 대한 수요 확대를 토대로 애플이 단기 전망을 상향조정했다.

아울러 애플이 공급망 문제 해결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장기 전망도 낙관했다.

이미 '비중확대'를 추천하고 있는 JP모건은 이날 애플 목표 주가를 170 달러에서 13일 종가 대비 20% 놓ㅍ은 175 달러로 끌어올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