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의 애널리스트 새믹 채터지는 14일 애플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오버웨이트) 평가를 반복하면서 애플 가격 목표를 170달러에서 175달러로 올리고 ‘분석 초점 목록’에 추가했다. 채터지는 아이폰 12 실적 추정치의 상향 조정과 맥 판매의 지속적인 증가를 모두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가오는 아이폰 13 주기에 대한 월스트리트의 기대가 너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대만 폭스콘 등 아이폰 위탁 제조업체에 아이폰 13을 당초 7500만 대 가량 주문했으나 최근 생산량을 9000만 대로 대폭 늘릴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해, 2세대 5G 지원 아이폰에 대한 강한 수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씨티그룹 애널리스트인 짐 수바는 애플 주식에 대한 순매수 평가와 170달러 가격 목표를 유지하면서 이번 분기와 다음 분기, 2022 회계연도 및 2023 회계연도 모두의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그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예측치가 매우 낮다고 생각한다. 수바는 맥, 아이폰 및 웨어러블, 특히 애플워치와 새로운 에어태그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바는 "독자적으로 조사한 결과, 많은 아이폰 사용자들이 애플의 새로 출시된 에어태그를 구매하고 있으며, 그것도 29달러짜리 한 개가 아니라 99달러짜리 4개 패키지를 구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에어태그에 더해 패션과 외관에 대한 열망으로 인해 실제 에어태그보다 키 링이나 루프 등 액세서리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바는 "애플은 액세서리 부문에서의 판매가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들 사이의 입소문으로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통합 사용자 환경과 개인정보보호 기능을 갖춘 애플 플랫폼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바는 애플 주식이 지금까지 1년 동안 저조했다고 말한다. 9월 출시 예정인 신형 아이폰 13 시리즈 발표를 앞두고는 실적이 더 좋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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