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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양봉업 육성해 지구생태 환경 살리기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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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양봉업 육성해 지구생태 환경 살리기 동참

LS미래원, 토종꿀벌 40만 마리 양봉 부지 제공... 연간 60kg 토종 꿀 수확
생산된 토종꿀, 연말 안성시내 복지시설과 저소득층을 돕는데 활용 예정

LS그룹 연수원 경기도 안성시 LS미래원 야외 정원에 토종꿀벌 양봉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LS그룹 이미지 확대보기
LS그룹 연수원 경기도 안성시 LS미래원 야외 정원에 토종꿀벌 양봉 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LS그룹
케이블 사업 등을 하는 LS그룹이 그룹 연수원 LS미래원과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와 손잡고 토종꿀벌 육성 사업을 추진해 지구생태 환경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고 15일 밝혔다.

LS미래원은 최근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으로 전 세계에서 개체 수가 급감하는 꿀벌 살리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토종 꿀벌 양봉 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LS는 LS미래원 내 유휴 부지를 토종꿀벌 양봉 장소로 제공하며 사업 운영은 지역 농가 살리기 차원에서 안성시 양봉전문가 단체 ‘한봉연구회’가 진행한다.

꿀벌은 식물의 꽃과 꽃 사이를 다니며 수분(수술 화분을 암술머리에 옮기는 일)을 하는 곤충이다. 꿀벌이 멸종하면 인간이 재배하는 주요 100대 작물의 70% 가량이 없어질 수 있어 국제연합(UN)이 2017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지정했다. 이는 지구생태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꿀벌이 중요도가 높은 곤충이라는 뜻이다.

이에 독일 완성차 업체 포르쉐, 영국 완성차 업체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국내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도 양봉업을 진행하는 등 국내외 많은 기업들이 이 같은 꿀벌 살리기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토종꿀벌은 2010년에 유행한 ‘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전체 토종벌의 90% 가량이 폐사하는 등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해있으며 지역 양봉 농가 피해도 극심한 상황이다.

LS미래원 양봉 장소에는 토종 꿀벌 약 40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26개 벌통이 설치된다. 오는 11월께 수확이 예상되는 60kg 토종꿀은 LS가 매년 연말에 개최하는 나눔 행사를 통해 안성시내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LS그룹 상생경영의 일환”이라며 “건강한 생태환경이 만들어지길 소망하며 지역사회 양봉산업 발전에 기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