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안전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시장참가자의 51.8%가 30대 이하로 구성돼 투자자 구성은 젊은 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20대 이하가 전체의 18%, 30대는 34% 비중으 증가한다. 그러나 40대부터 29%, 50대 14%, 60대 이상 5% 등 연령이 높아질수록 투자자 비중이 낮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안전자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금을 귀금속이 아닌 안전자산 투자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 확대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 변종 코로나(델타 변이) 확산, 암호화폐 급등락 등의 요인으로 안전자산인 금 수요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금 거래 규모가 KRX금시장에서만 확대된 것은 아니다.
골드바 등 금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는 한국금거래소는 올해 상반기 1조3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164% 증가한 실적으로 반기 기준 최대 매출이다.
또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시장 규모도 지속 성장하고 있다.
금 거래 열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거래규모는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갈 것으로 보인다.
송종길 한국금거래소 전무는 “하반기 실적도 낙관하고 있다. 고점에서 다소 하락한 금값의 영향으로 투자를 망설였던 자산가들이 골드바, 실버바 등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자산 선호가 예상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