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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단지아파트 공급 14만2571가구 '20년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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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단지아파트 공급 14만2571가구 '20년만에 최대'

부동산114 집계분석...1천가구 이상 단지 77개 분양 예정, 상반기 6만7천가구의 2.1배
경기 29개 4만8089가구, 서울 6개 2만3470가구, 인천 10개 1만4949가구 수도권 61%
대단지 장점 조경·커뮤니티·입지 뛰어나 선호...최근 3년 평균 매매증가률 '4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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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월 하반기 전국에서 1000가구 이상 분양예정인 대단지 아파트의 물량이 총 77개 단지, 14만 2571가구(임대 제외)로 집계돼 반기 물량으로 2000년대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19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하반기 전국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물량은 올해 상반기(40개 단지, 6만 6888가구)와 비교해 가구 수에서 약 2.1배 많은 규모이다.
이 가운데 하반기 1000가구 이상 분양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도 총 8만 7220가구로 전체(14만 2571가구)의 61%를 차지하며, 상반기 일반분양(4만 7648가구)보다 약 1.8배 늘어난 수준이다.

전국 지역별 하반기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은 경기도가 29개 단지 4만 8089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6개 단지 2만 3470가구), 인천(10개 단지 1만 4949가구)이 뒤따랐다.

3개 지역을 합한 수도권이 8만 6508가구로 하반기 전체 대단지 아파트 분양물량의 약 61%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 1만가구가 넘는 지역은 경북5개 단지 1만 1230가구로 많았다.

5000가구 이상을 넘긴 분양 지역은 대전(4 9689가구), 부산(5 7646가구), 충남(4 6117가구) 등 3곳이었다.

이밖에 ▲충북 3 4713가구 강원 3 3864가구 광주 1 3214가구 경남 2 2801가구 대구 2 2205가구 순으로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다.
(1 1986가구), 세종(1 1350가구), 전남(1 1248가구)은 나란히 대단지 1개씩 기록했다.

부동산시장이 대단지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분양 공급가구 수가 많은 만큼 주거공간의 질 못지 않게 단지 내 조경, 입주민 커뮤니티시설 등이 다양하고 편리하게 설계돼 제공되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 교통과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과 연계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작용한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3년간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 증가률에서 1500가구 이상 단지가 42.18%로 최고를 기록했고, 1000~1499가 미만 단지도 41.49%로 높았다.

반면에 ▲700~999가구 38.58% 500~699가구 37.01% 300~499가구 31.19% 300가구 미만 26.86% 등 1000가구 아래 아파트의 매매 증가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매매가 상승의 기대감은 대단지 아파트 청약경쟁률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32607가구 북수원 자이렉스비아 분양에서 1순위 경쟁률은 평균 32.891을 비롯해 4월 인천 서구 1172가구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1순위 평균 24.8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방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41380가구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2차1순위 평균 19.451, 같은 달 대구 달서구 1021가구 한양수자인 더팰리시티1순위 평균 17.851의 경쟁률을 나란히 보였다.

하반기 1000가구 이상 주요 대규모 분양단지들

현대건설-GS건설 컨소시엄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7월)

'힐스테이 자이 계양'의 조감도.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힐스테이 자이 계양'의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인천 계양구 작전동 일원계양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15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371가구(일반분양 812가구) 규모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과 BRT(간선급행버스) 정류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인근에 S-BRT가 구축될 계획이다.

계양구 중심에 자리잡은 입지홈플러스·마트·계양구청·인천세종병원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7~8월 분양 예정 1000가구 이상 주요 대단지는 다음과 같다.

GS건설 평택지제역자이(7)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블록에 들어서는 총 1052가구 대단지이다.

지하 2층~지상 27층, 10 전용면적 59~113㎡ 유형이 공급된다. SRT와 국철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편의성이 돋보인다.

진흥기업-효성중공업 부평역 해링턴 플레이스(7)

인천 부평구 부평동 일원 부평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을 거쳐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5층, 13 동, 총 2413가구를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39~84㎡ 1909가구, 오피스텔 504실이며, 인천지하철 1호선 동수역 부평역 GTX-B노선(2027년 예정) 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베르몬트로 광명(8)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 광명2R구역 재개발정비해 선보이는 단지다.

지하 3층~지상 35층, 총 3344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36~102㎡ 754가구이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다.

이밖에 7월 대단지 분양으로 경기 안양시 호계동 '평촌 트리지아'(전체 2417가구, 일반 913가구), 경북 포항시 흥해읍 '힐스테이트 초곡'(전체 1866가구 일반분양), 경기 '평택고덕A54블록 공공분양(1582가구 전체 일반분양) 등 11곳이 대기 중이다.

8월도 서울 은평구 대조1구역 재개발(전체 1971가구, 일반 758가구),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전체 1745가구 일반분양), 경기 안양시 비산초교주변지구재개발(전체 2739가구, 일반 668가구), 부산 부산진구 '부산양정1'(전체 2276가구, 일반 1160가구) 등 13곳의 대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