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사장은 금융과 정보기술(IT)를 결합한 에프앤자산평가를 설립해 금융상품 통합 평가 엔진을 개발한 금융·데이터 융합 전문가로 지난 6년간 BC카드 사외이사를 지내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BC카드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 사장은 “마이데이터 시대에 BC카드의 폭넓은 결제·커머스·금융 인프라와 KT그룹의 앞선 AI·빅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 위주의 차별화된 결제·소비·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을 주도하고, 기존 카드사업 부분의 경쟁력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지난달 KT와 손을 잡고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BC카드 마이데이터를 수집·분석·저장하는 클라우드 시스템 설계와 구축을 담당하며 BC카드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함께 개발한다. BC카드는 마이데이터에 기반해 페이북과 비씨카드 가맹점 앱에 신용관리·자산관리·소상공인 사업 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스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BC카드는 지난 3월 금융감독원에 리스업을 영위할 수 있는 시설대여업 등록을 완료했다. 시설대여업(리스)이란 시설이나 설비를 금융사가 대신 구입하고, 고객들에게 일정 기간 대여하며 그 대가로 사용료를 받는 사업이다.
해외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C카드는 지난 4월 베트남 내 POS(판매시점정보관리) 단말기를 유통하는 ‘와이어카드베트남(Wirecard Vietnam)’ 주식 100%를 인수하고, 베트남 카드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BC카드는 이번 인수를 통해 와이어카드베트남 서비스 경쟁력 제고, 다양한 결제 방식 수용 가능한 통합 단말기 제공, 단말기 원격 업그레이드 통한 비용 절감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