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P 500지수, 기술 주도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물론 유럽과 아시아 모두 증시 하락이 나타났다.
월가의 자산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과 심리가 극심한 성장 고점에 도달한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등장은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 발전을 불확실하게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은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하루에 1000건 이상 감염이 발생했다. 유럽은 물론 아시아 주변 국가들도 델타 변이 급속 확산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 준비는 코로나바이러스 발발로 다시 위기에 놓였다.
영국 등 코로나 제한을 해제한 유럽 국가들도 감염이 다시 확산되자 자가격리 등 감염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다.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미 경제가 올해 2분기에 연평균 9% 이상 성장했지만 이후 약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 소비자물가는 전염병으로 인한 공급망 병목 현상과 수조 달러의 통화 및 재정 부양책에 이어 6월에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 인플레이션도 지난달 영국은행의 목표치를 초과했다.
향후 원유 가격과 구리 가격의 변동 여부도 글로벌 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코로나 극복 과정에서 보인 경험과 교훈을 잘 살려야 이번 델타 변이에서 글로벌 경제가 휘청거리지 않을 수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