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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4억 인도 홀렸다...알카자르 예약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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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4억 인도 홀렸다...알카자르 예약 돌풍

1만1000여 대 예약….예약 30%는 최상위급 사양
현대차, 23년 만에 누적 1000만 대 생산 돌파


현대차 알카자르. 사진=현대차 인도 법인
현대차 알카자르. 사진=현대차 인도 법인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 알카자르가 인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6월 16일 출시된 알카자르가 1만1000여 대 예약됐고 5600대 이상 판매됐다"며 "예약 대수의 30%는 최상위 트림(등급)"이라고 20일 밝혔다.

알카자르는 현대차의 인도시장 전략형 모델이다.

현대차는 알카자르 6·7인승 모델과 프리미엄 트림을 통해 고급 SUV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이는 3열 공간 확보와 뒷좌석 탑승감을 높인 것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달 5만4474대를 판매해 작년 같은 달(2만6820대)보다 판매량이 103.1% 증가했다. 인도시장 판매는 4만496대, 수출 판매는 1만3978대다.

지난달 인도시장 판매 대수는 현지 자동차업체 마루티스즈키(12만4280대)가 1위, 현대차(4만496대)가 2위, 타타(2만4111대)가 3위를 기록했다. 기아는 1만5015대로 전년 대비 106.4% 증가해 5위를, 도요타는 8798대로 6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 대수는 마루티스즈키 72만3028대, 현대차 27만704대, 타타 14만8246대, 기아 9만734대 순이다.

현대차는 "알카자르가 보여준 다양한 기능, 프리미엄 패키지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6·7인승 모델도 라인업(제품군)에 추가해 인도 SUV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 시장 인도에서 현대차·기아가 갈수록 인기를 모으고 있는 분위기"라며 "잇따른 신차 출시와 인도 현지에 맞는 차들을 출시한 것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현대차 인도법인은 첸나이공장이 1000만대 누적생산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가 1996년 5월 현지 법인을 설립한 지 25년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며 1000만 번째 생산 차량은 중형 SUV 모델 알카자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