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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녹십자, 자회사 합병 추진 무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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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 녹십자, 자회사 합병 추진 무난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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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의 합병 추진으로 녹십자그룹의 지배구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은 녹십자의 자회사이며 녹십자는 녹십자홀딩스의 자회사라는 지배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녹십자의 최대주주는 녹십자홀딩스로 올해 3월말 현재 녹십자홀딩스가 지분 50.06%를 갖고 있고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51.38%에 달합니다.

녹십자는 자회사로 녹십자엠에스(지분 41.51%), 녹십자웰빙(22.08%), 녹십자랩셀(38.66%), 녹십자셀(23.08%), 녹십자지놈(28.98%), 녹십자메디스(36.85%), 녹십자헬스케어(0.18%), 인백팜(89.98%), Curevo(81.36%) 등을 갖고 있습니다.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의 합병 추진은 녹십자의 지분 뿐만 아니라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고려하면 별 어려움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십자랩셀은 최대주주인 녹십자와 특수관계인이 올해 3월말 현재 지분 49.25%를 보유하고 있고 녹십자셀은 최대주주인 녹십자와 특수관계인이 지분 27.77%를 갖고 있습니다.

합병은 녹십자랩셀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하는 형태로 진행하며 회사명은 지씨셀로 변경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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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녹십자홀딩스 지분구조

녹십자홀딩스 내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50.67%로 과반수 이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故 허영섭 회장의 동생인 허일섭 회장 오너가의 지분은 허 회장 지분 12.16%과 허일섭 회장의 부인 최영아 씨(지분 0.33%), 장남 허진성 녹십자홀딩스 상무(0.69%), 장녀 허진영 씨(0.27%), 차남 허진훈 씨(0.64%)를 합해 14.09%에 이릅니다.

허일섭 회장은 지난해 녹십자홀딩스 지분 3만주를 매입했고 장남 허진성 상무와 차남 허진훈 씨도 각각 1만주를 매수했습니다. 허 회장 일가가 나란히 주식을 매입한 것은 보다 지분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故 허영섭 회장의 오너가에서 갖고 있는 녹십자홀딩스 지분은 장남 허성수 전 녹십자 부사장(지분 0.62%), 차남 허은쳘 녹십자 대표(2.60%), 3남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사장(2.91%)으로 모두 6.13%에 달합니다. 허영섭 회장의 부인 정인애 씨는 상속받은 지분을 모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성수 전 부사장은 지난해 녹십자홀딩스 주식 2000주를 사들였고 허은철 대표는 2만주, 허용준 사장은 5만주를 각각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일섭 회장 오너가와 故 허영섭 회장 오너가의 지분 차이는 약 7.96%로 허일섭 회장 오너가가 앞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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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 녹십자홀딩스 사외이사는 1명으로 운영


녹십자홀딩스의 올해 3월 말 현재 등기임원은 사내이사로 허일섭 회장, 박용태 부회장, 허용준 사장 등 3명이 등재되어 있습니다.

사외이사로는 김석화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녹십자홀딩스는 수년째 사외이사 1인 체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녹십자홀딩스는 올해 1분기 900만원의 사외이사 보수를 지급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사회 활동을 보면 올해 1분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100% 출석에 100% 찬성률을 보였습니다. 지난해에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는 출석률 100%에 100%의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김대성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kimd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