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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폭락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WTI 1.5%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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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폭락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WTI 1.5% 올라

OPEC 로고와 석유 펌프잭 모형물 합성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OPEC 로고와 석유 펌프잭 모형물 합성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폭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5%(1달러) 오른 배럴당 67.42달러에 마감했다. 21일부터 근월물이 되는 9월물 가격은 1.2%(85센트) 오른 배럴당 6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47%(1.10달러) 오른 69.63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WTI 선물가격은 7.5%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8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이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합의 소식으로 공급 부담이 늘어난 상황에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원유 수요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이었다.

이날 원유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전날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아바트레이드의 나임 아슬람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날 급락 이후 유가가 다소 안정을 찾았다”면서 “그러나 투자자들은 봉쇄 재개 가능성과 OPEC+ 산유국들의 공급 확대 소식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 재고 발표를 앞둔 가운데 원유 공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란 기대감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S&P글로벌플래츠의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6일에 마감한 주의 미국 원유 재고가 평균 670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휘발유 재고는 110만 배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제금값은 달러강강세 등 영향으로 3영업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1%(2.20달러) 하락한 온스당 1811.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