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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스푸트니크V 백신 2000만회분 구매 계약…이르면 7월 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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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스푸트니크V 백신 2000만회분 구매 계약…이르면 7월 말 확보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 사진=RDIF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 백신. 사진=RDIF
페루 정부가 스푸트니크V 백신 2000만회 접종분을 구매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타스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루 보건부는 이날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와 이같은 계약 내용에 합의했으며, 백신 물량은 ‘2~3개월 이내’에 수입된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V 백신은 러시아 가말레야 연구소에서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며, RDIF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수출 등을 관장하는 기관이다.

프란시스코 사가스티(Francisco Sagasti) 대통령 직무대행은 이번에 계약된 물량은 빠르면 7월 말에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해 올해 안에 7120만회분의 백신이 수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페루의 보건 상황은 산소마스크는 동이 나는 등 병원들과 의료진은 붕괴 직전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인구 3320만명의 페루에서는 그동안 1090만명이 한 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했다.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 이들은 400만명이다.
접종 프로그램에서 화이자와 시노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페루에서는 현재까지 209만6013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19만5332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