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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혁신성장기업⸱벤처스타트업 투자로 중기 지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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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혁신성장기업⸱벤처스타트업 투자로 중기 지원 활발

우리은행, 620억원을 투자해 중소기업 혁신성장 적극 지원
신한, 디지털 플랫폼 기업 3곳에 770억 원 투자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등 은행권이 벤처스타트업, 혁신성장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신한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등 은행권이 벤처스타트업, 혁신성장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각사
시중은행들이 혁신성장기업과 벤처스타트업 등에 투자하며 중소기업 지원을 활발히 하고 있다.

21일 우리은행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 도모하기 위해 23일부터 8월 6일까지 ‘제8차 중소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투자대상기업 공모’를 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018년 6월부터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성장’에 부응하기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에 직접투자하는 제도를 시행해왔다. 올해 상반기까지 총 7번의 공모를 통해 64개 기업, 약 620억 원을 투자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모집 대상은 벤처기업, 스타트업 등 혁신성과 성장성을 보유한 중소법인으로 우리은행과 금융거래가 없어도 지원 가능하며, 제출서류 ․ 접수방법 등 세부내용은 우리은행 인터넷뱅킹과 우리WON뱅킹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우리은행은 기술성, 사업성 평가 등의 내부 심사 단계를 거쳐 올해 하반기 약 10곳 내외의 투자 대상기업을 선정해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의 방식으로 각 기업에 10억 원 이내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판 뉴딜 분야 관련 우수 기술을 보유한 혁신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직접 투자를 통해 우리 경제의 핵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 디지털 전략적 투자(SI)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펀드를 통해 혁신 디지털 플랫폼 기업 3곳에 총 770억원의 투자를 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 4월 초 그룹의 디지털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벤처·스타트업 및 예비유니콘 기업에게 투자할 목적으로 총 3000억 원 규모의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펀드를 조성했다.
지난 12일 이번 첫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포티투닷, 인성데이타, 펫이지 총 3개이다.

이번 투자는 미래 시장 선점, 그룹사 핵심 디지털 사업 활성화, 비금융 플랫폼 연계를 통한 그룹 T&T(Traffic & Transaction) 확대 등 펀드의 조성 취지가 명확히 반영돼 있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은 지난 6월 비금융 플랫폼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비금융 신사업 전담조직인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추진단’을 신설했다. ‘O2O 추진단’은 첫 번째 비금융 사업으로 새로운 배달 플랫폼을 출시 할 예정이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매출대금 정산 등 혁신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3분기에는 더 많은 유망 벤처 스타트업과 예비 유니콘 기업에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MZ세대가 자주 이용하는 다양한 분야의 플랫폼 기업들에 투자해 MZ 고객 기반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신한금융의 해외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신한금융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줬다”며 “앞으로도 미래 유니콘 기업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 신한만의 디지털 생태계인 ‘Shinhan Digital Alliance’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