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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구자열號, 하반기에도 경영실적 '휘파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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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구자열號, 하반기에도 경영실적 '휘파람' 분다

LS일렉트릭, 설비투자 회복에 실적 확대
LS전선아시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엄지 척'

구자열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구자열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지주회사 LS가 동(銅:구리) 등 원자재 가격 강세로 계열사 영업 환경이 개선돼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경영실적이 우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1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LS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2% 늘어난 1719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1506억 원)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
지주회사 LS는 LS전선, LS일렉트릭, LSI&D, LS엠트론,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 LS니꼬동제련 등 6개 사를 종속기업으로 두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전력기기·시스템 제조업체이며 LS I&D는 부동산 개발 사업 기업, LS엠트론은 기계·부품 제조업체, LS글로벌인코퍼레이티드는 국내외 비철금속 거래를 중계한다.

LS니꼬동제련은 LS그룹과 일본 컨소시엄사 JKJS 합작법인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 가격 상승으로 부동산 개발업체 LS I&D 부문이 역대 최고 수준의 이익을 낼 전망이며 LS전선은 초고압, 해저케이블 등 주력 제품군이 선전할 것"이라며"LS엠트론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트랙터와 프리미엄 사출기 수요 강세로 흑자 기조가 확대되고 1분기에 부진했던 동제련과 LS일렉트릭 부문이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관순 SK연구원은"LS의 연결 실적은 구리 가격과 민감하게 연결됐다"면서"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구리 가격은 1분기 말 저점을 형성한 후 상승세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부진했던 구리 가격은 최근 중국 정부가 인프라 투자를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혀 구리 수요가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S는 올해 연간 기준 매출액이 지난해 보다 14.79% 늘어난 11조9890억 원, 영업이익은 65.51% 증가한 557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LS일렉트릭 실적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김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전력 인프라와 신재생사업에 최근 공을 들이고 있다"며 "LS일렉트릭은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2분기에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하반기에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또 “LS일렉트릭의 전력 기기와 자동화 솔루션은 최근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제조업계에도 투자를 늘려 중국 법인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S전선아시아도 올해 2분기 최대 실적을 올리면서 활약이 돋보였다.

LS전선아시아는 LS-비나(VINA), LSCV 등 베트남 2개 생산법인과 LSGM 등 미얀마 생산법인의 지주사다.

지난 12일 LS전선아시아는 2분기 매출액 2153억 원, 영업이익 8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이며 지난해 2분기 보다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1484% 증가했다.

베트남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로 전력 부문 수익성이 악화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수 경기가 회복해 전력케이블 수요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베트남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 크게 성장해 전력 부문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