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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오토바이 폭탄세일에 2년만에 실적 '반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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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오토바이 폭탄세일에 2년만에 실적 '반짝'

올 상반기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판매가 급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올 상반기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판매가 급증했다.
2021년 상반기 베트남에서 오토바이 판매가 급격히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코로나로 판매촉진을 위해 폭탄세일에 나선 결과로 향후 증가 모멘텀을 유지하기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소하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분기부터 2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후 2021년 첫 6개월 동안 베트남 오토바이 시장은 다시 성장 모멘텀을 되찾았다.
구체적으로, 최근 베트남 오토바이 제조업체 협회(VAMM)가 발표한 2021년 2분기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4월부터 6월까지 혼다, 야마하, 스즈키, 피아지오, SYM을 포함한 VAMM 회원사 5개의 오토바이 판매는 66만7360대로 2020년 동기 대비 28%(15만대) 증가했다.

2021년 첫 6개월 누적된 VAMM의 오토바이 판매는 137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약 9%(11만8000대) 증가했다. 혼다나 야마하 등과 같은 주요 브랜드가 여전히 베트남 오토바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21년 상반기 베트남 오토바이 시장의 성장은 주로 매력적인 인센티브 및 할인을 제공한 오토바이 제조업체와 판매업체의 노력에서 비롯된다. 심지어 일부 딜러는 판매를 늘리기 위해 혼다 위너, 혼다 에어 블레이드 등 인기모델을 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제공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베트남 오토바이 시장의 갑작스러운 성장 모멘텀이 ‘일시적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의 복잡한 확산세를 감안하면 베트남 오토바이 기업이 올 하반기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기 힘들기 때문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