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토론토대(University of Toronto)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물을 더욱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AI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컨소시엄은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인 카메라를 비롯해 레이더, 라이더와 같은 센서가 악천후 조건에서 얻은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특히 컨소시엄은 도로 표지판, 차선, 보행자 등이 폭설, 폭우, 안개 등으로 가려지거나 흐릿하게 보일 경우 센서들이 보다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AI 기술과 이를 탑재한 자율주행 시스템을 연구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 기술을 자율주행 배송로봇 등에 활용하면 제품 성능이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실내와 실외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차세대 통합배송로봇을 선보인 바 있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AI 연구의 메카로 주목을 받고 있는 캐나다 여러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AI를 공동개발하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몬트리올대와 AI 추론을 연구하고 있으며 워털루대와는 양자 AI, 빅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AI 지향점을 진화, 접점, 개방에 두고 있다. 또 ‘AI 발전단계’는 고객가치 관점에서 효율화, 개인화, 추론, 탐구 등 4단계로 나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 측면에서 보면 이번 우수과제 선정은 LG전자 인공지능이 고객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사장은 “제품과 서비스에 고도화된 AI기술을 적용해 지금까지 고객들이 경험해 보지 못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