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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상승 속 달러 엔 약세 전환…비트코인은 머스크 ‘펌핑’에 3만2000달러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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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상승 속 달러 엔 약세 전환…비트코인은 머스크 ‘펌핑’에 3만2000달러 회복

미국 증시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되살아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 엔화가 약세로 전환된 가운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증시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도가 되살아나면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달러, 엔화가 약세로 전환된 가운데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강한 실적이 미 증시를 끌어올리며 위험자산 선호도가 회복되면서 외환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달러와 엔화가 22일 수개월 고점에서 반등한 후 뒷걸음질을 쳤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결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 후 급상승세를 보였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통화를 측정하는 달러 인덱스는 수요일에 3개월 반 이래 최고치인 93.194에서 후퇴한 92.810에 머물고 있다. 엔화는 이번 주 초에 거의 4개월 만에 최고치인 유로당 130.045엔, 호주 달러에 대해서는 5개월 반 만에 최고치인 81.00엔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 국립은행(National Australia Bank)의 타파스 스트릭랜드(Tapas Strickland)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보낸 리포트에서 “강한 실적이 미국에서 델타에 대한 우려를 휩쓸었다”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종이 경제회복에 즉각적인 위험을 초래하지 않는다는데 합의가 이뤄졌다”며 “국가들이 이에 대응해 백신 접종을 늘리면서 경제재개를 최대 3개월 연기했다”고 말했다.

파운드화는 영국에서 델타 변종 사례가 증가하고 영국에서 방역 제한 해제에 대한 혼란에도 화요일에 도달한 1.35725달러의 5개월 반 저점에서 회복하여 1.37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 달러는 인구의 절반이 폐쇄 상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날의 8개월 최저치인 0.72895달러에서 0.7350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유로화는 1.1789달러에 머무르고 있는데 이는 유럽중앙은행(ECB) 정책 결정에 앞서 수요일의 3개월 반 최저치인 1.1752달러에서 상승한 것이다. 정책 입안자들은 처음으로 전략 변경을 시행할 것이며 인플레이션을 높이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더 긴 기간의 부양책을 약속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반적으로 ECB의 비둘기파 성향이 중기적으로 유로를 약화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의 전략가인 킴 먼디(Kim Mundy)와 캐롤 콩(Carol Kong)은 리포트에서 “ECB의 새로운 인플레이션 목표는 통화 정책이 훨씬 더 오랜 기간 완벽한 상태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우리는 ECB가 긴축 정책을 적용할 수 있는 마지막 중앙은행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7.9% 상승(6월 중순 이후 최대)을 유지하며 약 3만2,2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라이벌 이더리움은 12% 급등한 후 2,000달러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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