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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새 인플레 목표치 2% 도달 때까지 초저금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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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새 인플레 목표치 2% 도달 때까지 초저금리 유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CB본부앞에 설치된 유로화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ECB본부앞에 설치된 유로화 로고. 사진=로이터
유럽중앙은행(ECB)은 22일(현지시간) 금융정책의 미래지침(포워드 가이던스)를 변경하고 오랫동안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키로 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ECB는 이달초 내놓은 신 전력에 대응한 조치로 물가의 일시적인 상승을 용인키로 했다. 또한 경기부양을 위한 금융완화 지속을 확인하는 한편 인도에서 처음으로 검출된 감염력 높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변이가 경기회복의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새로운 지침에서는 물가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금융완화’를 유지키로 확인하는 것과 함께 인플레율이 일시적으로 목표를 완만하게 상회하는 기간도 포함한다고 명시했다. ECB의 새로운 지침에서 인플레율의 목표를 당초 2%미만에서 2%로 수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긴급매입프로그램(PEPP)에 대해서는 현재규모인 1조8500억 유로를 적어도 2022년3월말까지 지속키로 했다. 또한 지난 6월에 실시한 자금조달환경 및 인플레 전망의 평가를 감안해 올해 3분기 자산매입을 계속 연초 수개월간의 페이스를 크게 웃돌 전망을 나타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지침이 상하 양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2%의 물가목표를 지지하는 것이며 인플레율은 전망 기간 종료 후 상당히 앞서 2%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침수정을 둘러싸고는 압도적인 다수로 결정했지만 전원일치는 아니라는 점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인플레율이 높아졌지만 상승의 대부분은 일과성으로 판단하며 중기적인 인플레 전망은 계속 억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팬데믹이 이어지는 동안 경제 전반분야에 대한 양호호 자금자달환경을 유지할 필요가 있으며 이는 현재 경기회복을 지속적으로 확대시켜 인플레에 대한 팬데믹의 마이너스 영향을 상쇄하는데 불가결하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또한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활동이 재개되면서 서비스 부분의 강한 회복이 지원되고 있지만 델타변이의 감염확대와 동반해 관광업과 접객업을 중심으로 서비스부문의 회복이 둔화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