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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국 WHO 코로나19 기원 2차조사 거부에 크게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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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중국 WHO 코로나19 기원 2차조사 거부에 크게 실망

사키 대변인, “중국 2차조사 막고 의무 다하지 않아”-중국, “상식 존중않고 과학에 반한다”

지난 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코로나19 발생기원을 조사하고 있는 WHO 조사단.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코로나19 발생기원을 조사하고 있는 WHO 조사단. 사진=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정부는 22일(현지시간)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기원과 관련한 세계보건가구(WHO)의 2차조사 계획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에 대해 매우 실망하고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WHO는 이달초 코로나19의 발생기원을 둘러싸고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의 바이러스연구소와 해산물시장의 감사도 포함한 2차조사를 중국에서 실시하자고 제안하며 중국당국의 투명성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백악관의 젠 사키 대변인은 중국은 WHO의 2차조사를 막고 의무를 다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사키 대변인은 “중국의 자세는 무책임하며 솔직히 말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국 국구위생건강위원회의 정이신(曽益新) 부주임은 이날 코로나19 발생기원을 찾기 위해 WHO가 제안한 중국에서의 추가조사를 거부할 의향을 표명했다. 조사계획이 우한시의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이 연구소로부터 누출될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증 부주임은 “추가조사는 상식을 존중하지 않고 과학에 반한다”고 비난했다. WHO는 올해 1~2월 우한에서 현지조사를 벌였으며 발표된 조사결과로 바이러스연구소로부터 유출설은 거의 부정됐다.

중국이 감염확대 초기 데이터의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WHO와 공동조사에 임한 중국측 책임자 량완니옌(梁万年)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데이터는 조사기간중에 보여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환자의 프라이버시보호를 위해 제공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복사도 인정하지 않았다, (WHO) 전문가팀은 이해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