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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빅테크,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위해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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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빅테크,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 위해 손잡아

우리⸱네이버, 신한⸱KT 협업
금융, 비금융 정보 결합 다양한 서비스 기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KT,  네이버파이낸셜과 협력해 사업자대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KT, 네이버파이낸셜과 협력해 사업자대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사진=각사
은행권과 빅테크 기업들이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23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네이버파이낸셜과, 신한은행은 KT와 각각 협업해 개인사업자 대상 서비스를 하고 있다.
우리은행 네이버의 금융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 협업해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출’을 선보였다.

우리은행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대출은 네이버 대표 온라인 판매채널인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사업기간 6개월 이상 개인사업자 전용 대출이다. 네이버 앱에서 대출한도와 금리 확인 등 대출신청⸱승인 후 우리WON뱅킹 기업에서 계좌개설을 포함한 대출 약정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대출한도는 최대 4000만 원으로 상환방식은 만기일시상환, 분할상환 통장식상환(마이너스 통장)을 선택할 수 있어 자금 수요에 따른 상환방식 선택폭을 넓혔다.

특히 스마트스토어 매출대금이 우리은행 계좌로 입금 시 기본 0.4%포인트, 월 100만 원 이상 입금 시 추가 0.3%포인트, 비대면 사업자 전용 통장인 ‘우리사장님e편한통장’ 가입 시 추가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해 최대 0.8%포인트까지 대출금리 우대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네이버파이낸셜과 협업을 통해 부가서비스 부분도 강화했다. 대출신청 고객 중 희망고객에 한해 휴⸱폐업시 최대 300만 원 지원금과 상해⸱사망시 대출 잔액을 상환 받을 수 있는‘대출안심케어’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상품개발 노하우와 국내 최대 빅테크사인 네이버의 판매 채널을 결합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상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KT가 운영하는 상권분석플랫폼 ‘잘나가게’에 비대면 사업자 대출인 ‘쏠편한 사업자 대출 한도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잘나가게’는 소상공인에게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한 해당 상권의 유동인구, 매출정보, 관련 업종 트렌드 등 꼭 필요한 정보와 영업 팁을 편리하게 제공하는 KT의 상권분석플랫폼이다.

신한은행과 KT는 지난 4월 양사가 추진한 MOU의 일환으로 잘나가게에 비대면 사업자 대출인 쏠편한 사업자 대출의 한도와 금리 조회 가능한 서비스를 탑재했고 이를 통해 ‘잘나가게’를 이용하는 소상공인은 상권분석은 물론 사업자 대출 한도와 금리 조회, 대출 실행까지 바로 할 수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잘나가게’에서 사업자 대출을 신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소상공인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함께 성장하고자 KT와 함께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이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KT와 함께 양사의 데이터를 결합해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된 금융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은행권과 빅테크기업들의 협력이 이뤄지면서 금융정보와 비금융정보가 결합돼 더욱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