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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우리금융지주 지분 3015억 원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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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우리금융지주 지분 3015억 원 전량 매각

동양생명 본사 사옥. 사진=동양생명이미지 확대보기
동양생명 본사 사옥. 사진=동양생명
동양생명이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 전량(3.74%)을 매각했다.

동양생명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금융지주 주식 2704만 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처분예정일자는 23일이다. 처분금액은 3015억 원으로 자기자본(3조925억 원)의 9.7%에 해당한다.

이번 지분 매각은 주관사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수요조사를 거쳐 장외 거래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매입 주체는 국내외 60여 개 기관투자자로 알려졌다.

동양생명이 2016년 12월에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인수한 지 4년 7개월간 거둔 수익률은 매각 가격과 그동안 배당금 등을 합친 수익률은 3%대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금융지주의 최대주주는 15.25%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다. 이외 국민연금, 우리사주조합, IMM PE, 푸본,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한화생명 등이 주요 과점주주다.

동양생명은 지분 처분 목적에 대해 “제도 변화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투자재원 마련”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는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앞서 미리 자본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지급여력제도(RBC)에 따른 동양생명의 RBC 비율은 1분기 말 기준으로 221.2%로 생명보험업계 평균 273.2%보다 낮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