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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해 상반기 실적 ‘선방’…영업익 전년비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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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올해 상반기 실적 ‘선방’…영업익 전년비 7% ↑

매출 8조5300억‧순이익 2800억 달성…신규수주 18조3900억
하반기 해상풍력사업 등 신재생에너지‧친환경시장 ‘정조준’

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 계동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주택사업 호조세에 힘입어 올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액 8조5331억 원, 영업이익 3419억 원, 당기순이익 2794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7.1%, 5.0% 증가했지만 매출은 0.8% 감소했다.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4조3835억 원, 영업이익 1409억 원, 당기순이익 84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5%, 8.4%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2.3% 늘었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국내·외 공사를 합쳐 18조 3904억 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설정한 연간 수주 목표의 72.4% 수준이다.

국내에서는 파주 운정 P1 2BL 복합시설 신축공사, 용인 왕산지구 공동주택, 제주 한림 해상풍력발전 투자개발 사업 등을 수주했으며, 해외에선 싱가포르 SP그룹 라브라도 오피스 타워와 변전소·관리동 신축공사, 사우디 하일-알 주프 380kV 송전선 공사 등의 일감을 확보했다.

수주잔고는 약 4년 치 일감에 해당하는 75조652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15.9% 늘었다. 현금과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3926억 원, 순 현금은 2조8941억 원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하반기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시장과 친환경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건축·주택 부문과 해외에서도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젝트,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공사,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 대규모 신규 공사 매출 본격화로 연간 매출 계획 달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EPC(설계·조달·시공)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고, 건설 자동화, 스마트시티 등 신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투자개발과 운영까지 건설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크리에이터(Total Solution Creator)'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