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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케어푸드'…대중화 시동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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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케어푸드'…대중화 시동 걸었다

구독 서비스 론칭, 다이어트 최적화 패키지 출시 등 이어져

CJ프레시웨이의 '헬씨누리 건강식단' 메뉴. 사진=CJ프레시웨이이미지 확대보기
CJ프레시웨이의 '헬씨누리 건강식단' 메뉴. 사진=CJ프레시웨이
'케어푸드' 서비스가 진화하고 있다. 케어푸드는 상대적으로 저작력이 약한 노인, 환자 등을 위해 쉽게 씹고 삼킬 수 있도록 가공된 상품을 말한다. 최근 식품업계는 다양한 케어푸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케어푸드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최근 케어푸드 구독 서비스 '헬씨누리 건강식단'을 선보였다. 헬시누리는 CJ프레시웨이의 케어푸드 브랜드다. CJ프레시웨이는 노인식, 치료식 등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어르신들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를 갖춘 헬씨누리 건강식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헬씨누리 건강식단은 시니어(어르신) 케어 전문기업 비지팅엔젤스의 '엔젤스밀'을 통해 판매된다. 엔젤스밀은 5일치 식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비지팅엔젤스의 돌봄을 받고 있는 재가 어르신 가정에 주 1회 배송된다. 엔젤스밀을 시작으로 CJ프레시웨이는 헬씨누리 건강식단의 유통망을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풀무원푸드머스가 출시한 시니어 식사케어 신제품 4종. 사진=풀무원이미지 확대보기
풀무원푸드머스가 출시한 시니어 식사케어 신제품 4종. 사진=풀무원

풀무원푸드머스는 음료부터 한 끼 식사까지 시니어의 음식 섭취와 소화를 돕는 다양한 케어푸드 제품을 출시했다. 풀무원푸드머스는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2015년 국내 최초로 시니어 전문브랜드 '풀스케어'를 론칭하고 고령친화식품과 시니어 맞춤 제품들을 선보여왔다. ‘풀스케어’는 시니어의 저작기능과 식이요법 등을 고려한 연화식을 비롯하여 영양개선에 도움이 되는 식품을 개발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달 풀무원푸드머스가 출시한 신제품은 음료부터 분말식, 영양균형식, 연화반찬 등이다. 씹고 삼키는 기능과 소화기관이 약해지는 시니어를 위해 부드러운 식감에 영양균형과 맛까지 고루 고려해 먹는 즐거움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뒀다.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케어푸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정용 소용량 제품으로 기획했고,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판매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풀무원 공식 온라인몰 풀무원샵에서는 전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현대그린푸드의 '챌린지 프로그램' 뷰티 핏 패키지 메뉴. 사진=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의 '챌린지 프로그램' 뷰티 핏 패키지 메뉴. 사진=현대그린푸드

노인과 환자 외 소비자를 공략하기도 한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통해 운동과 다이어트 등 건강관리에 최적화된 맞춤형 식단 패키지를 제안한다. 그리팅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다.
새로 선보인 그리팅의 '챌린지 프로그램'은 체중 조절과 근력 관리 등에 도움이 되는 전문적인 건강관리용 식단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고안한 맞춤형 패키지 식단이다. 프로그램은 총 세 종류이며, 패키지 마다 6개의 메뉴로 구성된다. 모든 메뉴는 급속 냉동 기술(영하 35도 이하에서 단시간에 얼리는 방식)을 적용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용기 부피를 기존 케어푸드 식단 대비 50% 줄여 장기간 보관이 용이하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챌린지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그리팅 전담 연구조직인 '그리팅 랩(Lab)'의 연구원 80여 명이 100여 곳의 필라테스, 헬스 트레이닝 센터 등을 방문해 소비자들의 식습관과 선호하는 식단 등을 연구했다"면서 "고객들이 더욱 손쉽고 효과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전문화된 케어푸드 프로그램을 추가로 출시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