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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공업지주, 2분기 영업이익 1846억 원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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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공업지주, 2분기 영업이익 1846억 원 기록... 지난해 동기 대비 77%↑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 7189억원 ... 2017년 창사 이래 최대
"하반기 실적도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

현대중공업지주 2분기 실적과 상반기 실적 이미지. 사진=현대중공업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중공업지주 2분기 실적과 상반기 실적 이미지.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 현대중공업지주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적부진을 말끔히 털어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3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6조3033억 원, 영업이익 18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실적은 지난해 동기 매출액 4조58억 원과 영업이익 1043억 원 대비 각각 58%, 77% 증가한 수치다.

다만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2% 증가하는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65.5% 감소했다.

상반기 누계 영업이익은 7189억 원을 기록해 반기 기준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달성했다.

이번 실적이 발생하기 전까지 지난 2018년 상반기 6693억 원 대 영업이익이 현대중공업지주의 최대 실적이었다.

정유부문인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265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탄탄한 실적 호조를 이어갔다.

이는 지난 1분기 대비 유가 상승폭이 축소하고 재고효과(원유구입 시점과 제품 생산, 판매 시점 차이로 발생하는 손익)는 줄어들었지만 석유제품 수요 증가로 제품 스프레드(제품 판매가에서 원가를 제외한 값)가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상반기에만 총 67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일궈냈다.

코로나19 백신효과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비정유부문 계열사 실적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현대건설기계는 중국 시장에서 굴착기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내와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늘었고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수요가 회복해 올해 2분기 70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기계는 상반기 총 150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916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 호조를 달성했다. 특히 중국 정부 주도하는 인프라 프로젝트가 하반기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상돼 현대건설기계 실적 호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일렉트릭은 2분기 26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수익성 높은 선박용 제품 판매가 늘고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생산법인 실적개선도 두드러졌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리트로핏(개조)과 선박 부품사업 수주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 294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올레핀 석유화학공장(HPC) 본격 가동, 조선부문 수익성 개선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장을 이끄는 기술을 개발하고 친환경 시장 선점과 수익성 위주 영업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