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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3대 비법'으로 미래 성장 북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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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3대 비법'으로 미래 성장 북돋운다

그린수소 인프라·디지털 선박·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박차

한국조선해양은 그린수소 인프라, 디지털 선박, 친환경 선박 등의 기술력을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조선해양은 그린수소 인프라, 디지털 선박, 친환경 선박 등의 기술력을 확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이 3가지 '핵심 병기'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3가지 무기는 그린수소 인프라, 디지털 선박,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개발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그린수소 인프라 확보는 수소 경제시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한국조선해양의 핵심 전략이다.

또한 디지털 선박 기술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야드 구축과 선박 안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더해 친환경 선박 개발도 결코 소홀히 다룰 수 없는 분야다.

◇ 그린수소 인프라와 친환경 선박 개발 동시 추진


한국조선해양은 그린수소 인프라와 친환경 선박 개발이 결국 수소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초석을 다질 것으로 여긴다.

한국조선해양 계열사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울산시와 함께 ‘부유식 해상풍력 육성 비전 선포식’을 열고 한국형 그린뉴딜을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부유식 풍력발전 기술을 기반으로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을 추진한다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공업과 울산시는 부유식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의 20%를 활용해 탄소배출이 전혀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린수소단지 조성 등 수많은 중소·중견 기업과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또 현대중공업은 조선·해양 플랜트 기술력을 토대로 수전해 기술(물에 전기에너지를 가해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활용한 그린수소 플랜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수소 운반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에 더해 현대중공업은 수소 연료전지, 수소 연료 공급 시스템 등을 적용한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반으로 스마트 야드·안전 확보


디지털 선박 기술은 AI를 활용한 스마트 야드 구축, 안전 확보 등을 뜻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6월 서울대학교와 중공업 분야 AI 기반 산학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 협력을 통해 AI를 활용한 스마트 야드 구축, 차세대 선박 개발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 4월 현대중공업그룹은 AI 기술을 활용한 화재 감시 안전 솔루션 ‘하이캠스(HiCAMS)’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한국선급과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기본승인(AIP)을 부여받았다. AIP는 새로운 개념 설계가 안전과 기능 관점에서 선급이 인정하는 기준으로 제품을 만들었음을 인정하는 제도다. 즉 하이캠스 기술력이 적절하게 개발됐다고 인정받았다는 말이다.

하이캠스는, AI가 스스로 선박 내 20여 대 CCTV영상을 분석해 화재 초기 단계부터 불씨와 연기 등을 포착하는 기능을 갖췄다.

특히 AI 스스로 여러 데이터를 학습해 일반카메라 영상을 통해서도 여러 화재를 포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선박 화재 위험이 큰 폭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