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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포켓몬 웃고, 짱구·마리오 울고...명암 갈린 닌텐도 신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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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포켓몬 웃고, 짱구·마리오 울고...명암 갈린 닌텐도 신작들

'스카이워드 소드 HD' 기대한 만큼 흥행할 전망
'짱구', '마리오 골프'는 저조...'롤켓몬' 흥행 하나

닌텐도 사옥 전경. 사진=Getty이미지 확대보기
닌텐도 사옥 전경. 사진=Getty
닌텐도가 3분기 반등을 위해 론칭한 신작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예상보다 잘 나가는 작품도 있는 반면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는 작품도 있다.

일본 콘솔 게임 전문지 패미통은 18일 기준 일주일 동안 현지에서 판매된 콘솔 게임 통계를 공개했다. 16일 발매된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HD 리마스터 판은 15만 9089장으로 1위, 15일 신작 '크레용 신짱: 나와 박사의 여름방학'은 10만 7319장으로 2위를 차지했다.
'스카이워드 소드'는 흥행에 성공할 전망이다. 한국 게임 전문매장 '한우리'는 "14일부터 20일 기준 가장 많이 팔린 15개 게임 중 '스카이워드 소드'의 판매량이 49%를 차지했다"고 밝혔고, 게임 전문지 '게임즈인더스트리(Gamesindustry)'도 19일 "지난주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린 상품"이라고 전하는 등 세계 각국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HD 리마스터 판. 사진=닌텐도이미지 확대보기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HD 리마스터 판. 사진=닌텐도

반면 '크레용 신짱'은 이용자 반응이 좋지 않아 내수용 작품으로 끝날 전망이다. 일본 이용자들은 "짱구 캐릭터들을 제대로 못살렸고, '여름방학' 시리즈 느낌도 약하다", "최대 플레이타임 20시간도 채 못돼 돈이 아까운 게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발매된 '마리오 골프: 슈퍼 러쉬'도 이달 18일까지 14만 장을 밑도는 저조한 판매량을 보였다. 4주 동안 약 14만 6000장을 판매한 '차근차근 게임 코딩'보다 못한 흥행을 거둔 셈이다.

기대작들의 활약이 예상보다 저조한 가운데 21일 출시된 캐주얼 AOS '포켓몬 유나이트'는 기대 이상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텐센트 산하 티미 스튜디오가 제작해 스위치·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으로 출시된 이 작품은 AOS 국민게임 'LOL(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이름을 따 '롤켓몬'으로 불리고 있다.

게임 방송 플랫폼 '트위치' 통계 분석 사이트 '트위치트래커'에 따르면 '포켓몬 유나이트'는 22일 기준 트위치에서 평균 10만 명이 시청했다. 이 수치가 유지된다면 지난주 시청률 순위 기준 'GTA 5', 'LOL',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콜 오브 듀티: 워존'의 뒤를 잇는 5위에 자리 잡을 수 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