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보험사, 간편심사보험 확대…고령자·유병자도 가입 쉬워져

공유
1

보험사, 간편심사보험 확대…고령자·유병자도 가입 쉬워져

보험사들이 고령자와 유병력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간편가입상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현대해상, 한화생명, 교보생명이미지 확대보기
보험사들이 고령자와 유병력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간편가입상품을 내놓고 있다. 사진=현대해상, 한화생명, 교보생명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가운데 고령자와 유병력자가 새로운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그간 나이와 건강상의 이유로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고령자와 유병력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간편심사보험을 내놓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간편가입상품은 더욱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최근 단기 입원이나 수술력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보험 ‘간편한원투333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5일 이내 짧은 입원이나 수술력이 있는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도록 기존 간편심사보험의 3가지 계약 전 알릴 의무 사항 중 ‘3년 내 입원·수술 여부’를 ‘3년 내 6일 이상 입원·30일 이상 투약 여부’로 변경해 치료 이력에 따른 유병 고객의 상품 가입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유병자에게 특히 고민이 되는 심뇌혈관질환을 비롯해 123대질병수술과 최신 암치료 기법인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 등 건강상태가 양호한 고객이 가입하는 건강보험과 비슷한 수준까지 보장한다.

한화생명은 이달 초 유병자 수술보험 최초로 수술 관련 특약을 세분화한 ‘한화생명 간편가입 누구나필요한 수술비건강보험(갱)’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별도의 특약 없이 주계약만으로 재해사망과 3대 질병(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으로 인한 수술을 보장한다. 여기에 36종의 특약을 마련, 고객이 원하는 보장과 수술방법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맞춤형 수술보험 상품이다.

특히 이 상품은 기존에 병에 걸려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유병자를 위해 진입장벽도 낮췄다. 고객은 3개월 이내 입원·수술·추가검사(재검사) 필요 의사소견, 2년 이내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입원·수술(제왕절개 포함) 여부, 5년 이내 암·간경화증·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 진단, 입원 또는 수술 여부의 3가지 조건에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고령자와 유병력자도 쉽게 가족생활보장을 준비할 수 있는 ‘(무)교보실속있는간편가입건강플러스종신보험’과 ‘(무)교보실속있는초간편가입종신보험’을 내놨다. 이로써 기존 4개 상품을 더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6종에 이르는 유병자보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무)교보실속있는간편가입건강플러스종신보험’은 건강보장을 결합한 간편심사 종신보험으로 3가지 질문에 답하면 간소화된 계약심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경증질환이나 과거 병력이 있어도 3가지 사항에 해당되지 않으면 된다. 최근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 최근 2년 내 질병·사고로 인한 입원·수술, 최근 5년 내 암·간경화·파킨슨병·루게릭병·투석중인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등이다.

‘(무)교보실속있는초간편가입종신보험’은 최근 3개월 내 입원·수술·추가검사 필요 소견, 최근 5년 내 암·협심증·심근경색·뇌졸중증(뇌출혈,뇌경색)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이력이 없으면 가입할 수 있다.

주계약으로 사망을 평생 보장하며 22종의 특약을 통해 다양한 질병과 재해를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