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들에 대한 조사에서는 20년 만에 가장 강한 경제활동을 기록했으며, 이는 유럽이 호주, 인도 및 다른 아시아 지역들의 성장세와 맥을 같이 하지만, 세계 경제 회복 속도는 계속해서 코로나19 경과에 달려 있다.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성장률이 6월까지 3개월 동안 정점을 찍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세계 성장률은 3분기에 최고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은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보다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중국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EU 경제가 2분기 미국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인도가 2분기 위축에서 3분기에 강하게 반등하는 가운데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분기에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7월 서비스업 활동이 두 달 연속 주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경제 활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은 제조업 부문의 경우 생산량은 가속화됐다.
이 데이터는 미국의 경기 팽창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경제학자들은 말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조사한 2분기 미국 경제는 계절적으로 조정된 연간 성장률 9.1%로 1983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는 작년 여름의 급격한 봉쇄로 인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었다고 경제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윌리엄슨은 "특히 서비스업 성장의 완화는 경제가 처음 재개된 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급격한 수요 급증에 대응한 세계적인 공급 부족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노동력, 원자재, 운송수단의 지속적인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위협하고 있다. 그리고 새로운 델타 변이의 확산은 비즈니스 낙관론과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경제의 상당부분이 재개되면서 서비스업계의 회복이 활발해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델타 변종은 서비스, 특히 관광과 음식업의 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