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주식회사(이하 한국지엠)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쉐보레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가 6월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성했다.
한국지엠이 기술력을 집약해 개발부터 생산까지 담당한 소형 SUV 트레일 블레이저는 GM 기술이 적용된 E-터보 엔진을 적용해 국내외 해외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같은 기록은 한국지엠이 트레일블레이저 수출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1위에 오른 것이다. 지난 2019년 3월 트랙스로 처음 수출 1위를 기록한 뒤 27개월만의 기록이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상반기 누적 수출량은 총 8만1991대로 2위에 올랐다. 이것은 지난해 상반기 수출량 5만4647대 대비 무려 50%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총 누적 수출량 23만대를 기록해 명실상부한 한국지엠의 수출 효자모델로 등극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달 내수 시장에서 총 2671대 판매해 스파크와 함께 한국지엠의 6월 내수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의 준중형 SUV 투싼은 2021년 상반기 미국 시장 판매량이 8만3517대로 22위를 차지했다. 미국내 판매량 8만5492대 팔려 21위를 차지한 포드 이스케이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2020년 9월 4세대로 새롭게 출시된 투싼은 이전 모델보다 차체가 길어지고 넓어졌으며 차 높이도 높아져 인기를 얻고 있다. 투싼은 2.5리터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24.6kg.m 8단 자동 변속기를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6리터 터보 엔진과 44.2kW 전기모터를 적용해 최고출력 226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냈다.
△ 넓고 큰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쉐보레 스파크
지엠 상반기 판매량 실적에 따르면 쉐보레 스파크는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에서 판매량이 늘어났다. 미국에서는 1만 9259대로 지난해 기록한 1만 4663대와 비교해 판매량이 31% 늘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미국내에서 시티카로 분류되며 경차 시장 판매량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경쟁자 일본 미쯔비시 미라지가 1만 3723대 팔리며 거세게 추격하고 있지만 스파크 경쟁력을 따라가기에는 벅차 보인다.
멕시코 판매량은 23% 늘어 3180대, 캐나다에서는 9.99% 증가한 3116대를 기록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상반기 판매량이 1만 656대만 팔리며 미국 스파크 판매량보다 낮은 판매량을 보였다.
△ 저배기량 고성능 터보엔진 전세계 인정받은 르노삼성 XM3
르노삼성은 지난해부터 해외 시장에 수출했던 XM3(수출명 아르카나)가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르노삼성 주도로 개발된 쿠페형 SUV XM3는 2019년 3월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한 XM3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큰 변경없이 양산화 시켜 2020년 3월 정식 출시됐다.
XM3는 유럽 28개 국가에서 르노 엠블럼을 장착하고 아르카나로 판매된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4개 국가에선 올해 3월 사전 출시됐다.
해외 시장에서 XM3는 2020년 2만305대를 수출하고 올해 상반기 1만926대를 추가 수출하며 총 3만1231대가 팔리며 해외에서도 우수한 가격대 성능비와 디자인을 인정 받았다.
이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lug1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