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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신규 쇼핑매장 임대료 하락과 높은 공실률로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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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 신규 쇼핑매장 임대료 하락과 높은 공실률로 '골머리'

3분기에 하노이 시에서 빈컴 메가몰이 스마트씨티에 문을 연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속에 비어 있는 매장이 속출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3분기에 하노이 시에서 빈컴 메가몰이 스마트씨티에 문을 연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속에 비어 있는 매장이 속출하고 있다.
2021년 하반기부터 8만㎡이상의 새로운 소매임대공간이 하노이 시에 공급될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임대료가 크게 떨어졌음에도 임대수요 급감과 더불어 공실률은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비엣비즈(VietBiz) 등에 따르면 하노이 시 상권은 임대료 하락에도 불구하고 공실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부동산 기업인 CBRE 베트남은 하노이 임대시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려면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CBRE 베트남의 2021년 2분기 하노이 부동산 시장 보고서는 2021년 하반기인 3분기부터 개장될 예정인 빈컴 메가몰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8만2000㎡의 신규 소매임대공간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021년 이후 롯데몰 하노이와 이온몰 호앙마이인 2개 프로젝트가 오는 2023년~2024년에 본격적으로 완공 및 가동되면서 약 30만㎡의 소매임대공간이 추가로 출시될 전망이다.

CBRE에 따르면 향후 소매 시장은 매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다채널 모델 개발, 세입자 지원 조치 및 예방 접종률 (2022년 1분기까지 인구의 70~75%) 달성을 위한 정부의 계획 등 많은 회복 동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CBRE는 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2분기 하노이 시장은 운영에 들어간 신규 프로젝트가 없으며 임대된 소매 면적이 100만㎡ 이상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세로 공실률이 높은 일부 프로젝트가 세입자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인하할 수밖에 없어 중심지 외부에 위치한 쇼핑센터의 1층 월 임대료는 ㎡당 29달러로 2020년 동기 대비 3.8%, 전분기 대비 2.8% 하락했다. 공실률도 약 14.6%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중심지에 위치한 쇼핑센터의 경우 1층 임대료는 2020년 동기 대비 1.9%, 전월 대비 1.7% 감소한 ㎡당 102달러였다. 평균 공실률은 상층 공실이 임차인을 구하기 어려운데다 코로나19 확산세의 영향까지 받아서 10.8%를 기록했다.

그나마 다행인점은 임차인과 관련하여 코로나19 속에서도 2분기 하노이 소매 시장은 패션, 화장품, 음식 및 소매분야에서 많은 브랜드의 진입과 확장이 진행중이다.

예를 들면 가민이 판보이짜우에 매장을 오픈했고 콘앤코가 이온몰 하동에 등장했다. 이 외에도 지난 7월 4일 하노이의 최초 무인양품(Muji) 매장이 개장됐다.

CBRE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슈퍼마켓, 음식 및 패션 브랜드가 하노이에서 계속 출시되어 소매 시장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