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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비상, LPGA 에비앙 호주대표 이민지 연장 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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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비상, LPGA 에비앙 호주대표 이민지 연장 끝 우승

박인비-김효주-고진영--김세영-이정은, 여자골프 5인방 몰락

LPGA 에비앙 우승자 이민지, 박인비-김효주-고진영--김세영 등 도쿄올림픽 한국 대표는 모두 부진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LPGA 에비앙 우승자 이민지, 박인비-김효주-고진영--김세영 등 도쿄올림픽 한국 대표는 모두 부진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LPGA 에비앙에서 도쿄올림피 호주대표 이민지가 우승을 했다.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한국 대표로는 박인비 김효주-고진영-김효주-김세영등이 출전한다

호주 교포 이민지(25)는 27일 새벽 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이민지는 26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전에서 이정은(25)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LPGA 에비앙 순위

1 이민지(호주) -18 266(68-69-65-64)

2 이정은(한국) -18 266(66-61-68-71)

3 노예림(미국) -17 267(65-68-67-67)

4 후루에 아야카(일본) -15 269(66-68-68-67)

5 아타야 티티쿨(태국) -14 270(66-69-70-65)
6 전인지(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조지아 홀(잉글랜드) -13 271(68-68-68-67)

(68-65-68-70)

(69-70-71-61)

(69-72-66-64)

10 양희영(한국)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 -11 273(71-69-67-66)

(65-65-72-71)

이정은에 7타 뒤진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민지는 7타를 줄였고, 버디와 보기를 5개씩 적어낸 이정은과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이민지는 6번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3m 옆에 떨궈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극을 마무리했다.

이정은은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려 그린에 올라가기도 전에 허무하게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정은은 보기를 적어냈다.

이민지는 이번이 LPGA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이지만 메이저대회에서는 처음 거둔 우승이다.

2019년 휴젤-에어 프레미야 LA오픈 제패 이후 2년 만에 우승한 이민지는 도쿄 올림픽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이민지는 도쿄 올림픽에 호주 대표로 출전한다.

5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서 나섰던 이정은은 전반에 보기 5개를 쏟아내는 난조를 후반 버디 5개로 극복했지만 연장에서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도쿄 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 대표팀의 '맏언니'인 박인비(33)는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이번 올림픽에는 그를 비롯해 고진영(26), 김세영(28), 김효주(26) 등 4명이 출전한다.

박 선수는 "김세영 선수는 (올림픽을) 한 번 경험했지만 다른 두 선수는 처음"이라며 "많이 긴장되고 설레기도 하는 무대일 텐데 전체적으로 긴장감을 얼마만큼 많이, 그리고 빨리 털어내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림픽 대회를) 한 번 경험한 만큼 그런 경험을 살려서 조금 덜 긴장한 상태에서 경기를 풀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 선수는 이날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으며 3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쳤다.

대회 전체적으로는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박 선수를 비롯해 세계 랭킹 2∼5위인 한국 대표팀 선수가 모두 출전해 올림픽 '전초전'으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조금 아쉽다는 말에 그는 "개인적으로 2, 4라운드는 좋았지만 1, 3라운드는 퍼트나 샷감이 조금씩 부족했다"고자평했다.

이어 "올림픽 기간 기량이 가장 좋아야 하는데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모든 선수가 기량을 최대한 잘 다듬어서 (올림픽에) 출전하려고 노력했을 것이고 나 역시 그랬다"라고 전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