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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美하원의장 "세제‧지출 결정 없이 인프라법안 심의 안해"...공화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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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美하원의장 "세제‧지출 결정 없이 인프라법안 심의 안해"...공화당 반발

민주, 초당파 인프라법안에 3조5천억원 재정지출 계획 동시 성립 추진...공화, 투트랙 접근법 약속 위반 주장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사진=로이터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25일(현지시간)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재정지출‧세제계획을 상원이 제시할 때까지 초당파의 인프라투자법안을 채택하지 않고 유보할 방침을 철회하지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상원 공화당으로부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펠로시 의장은 ABC에 출연해 5790억 달러 규모의 초당파 패키지법안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상원에서 가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인프라계획에 관한 초당파 의원들의 교섭은 막바지를 맞고 있으며 빠르면 26일에라도 법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은 “다른 이니셔티브가 결정될 때까지 심의에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5790억 달러의 인프라계획에 추가해 3조5000억 달러의 재정지출‧세제계획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에 여전히 대응하고 있으며 많은 의원들이 두 계획 모두 확실하게 성립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인프라법인의 가결을 지지하고 있지만 해야할 일이 아직 남아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당파로 공화당측의 교섭을 이끌고 있는 롭 포트만 상원의원은 펠로시 의장의 계획은 합의성립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포트만 의원은 “펠로시 의장이 언급한 것은 투 트랙(두개 노선) 접근법이 될 것이라는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해 상원이 대처하고 있는 것과 완전히 반한다”면서 “인프라법인은 펠로시 의장이 말하고 있는 무모한 세제‧지출 낭비와는 완전히 관계없다”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